생생토크! 다른 선택…북핵보다 무서운 저출산
미혼 남녀
[ 김유미/마지혜 기자 ] ‘결혼이 부담’이라는 젊은이에게 기성세대가 하는 말이 있다. “우리는 단칸방에서 시작했어.” 결혼과 출산에 따르는 책임을 지기엔 요즘 세대가 너무 나약하다고 말한다.
젊은이들도 할 말이 많다. 물류창고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박정수 씨(29·남). 어린이집 교사인 여자친구가 있고, 월급이 많지는 않지만 그가 사는 원룸 월세는 댈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그에게 결혼은 ‘행복과 맞바꾸는 그 무엇’이다.
“솔직히 저는 이렇게 아르바이트하면서 살아도 만족할 것 같아요. 적게 버는 대신 시간이 많고 취미도 적당히 즐길 수 있거든요. 그런데 결혼하면 이렇게 살아선 안 되죠. 여자친구에게 미안해서 결혼 얘기를 꺼낸 적은 없어요. 나 말고 더 좋은 남자가 있을 텐데…. 이런 생각 하면 슬픕니다.”
좋은 직업은 얻기 어렵고, 시간도 많이 써야 한다. 보건사회연구원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이원화가 심하고 직업 간 이동성이 떨어지다보니 ‘자리부터 잡고 나서 결혼하자’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다”
미혼 남녀
[ 김유미/마지혜 기자 ] ‘결혼이 부담’이라는 젊은이에게 기성세대가 하는 말이 있다. “우리는 단칸방에서 시작했어.” 결혼과 출산에 따르는 책임을 지기엔 요즘 세대가 너무 나약하다고 말한다.
젊은이들도 할 말이 많다. 물류창고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박정수 씨(29·남). 어린이집 교사인 여자친구가 있고, 월급이 많지는 않지만 그가 사는 원룸 월세는 댈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그에게 결혼은 ‘행복과 맞바꾸는 그 무엇’이다.
“솔직히 저는 이렇게 아르바이트하면서 살아도 만족할 것 같아요. 적게 버는 대신 시간이 많고 취미도 적당히 즐길 수 있거든요. 그런데 결혼하면 이렇게 살아선 안 되죠. 여자친구에게 미안해서 결혼 얘기를 꺼낸 적은 없어요. 나 말고 더 좋은 남자가 있을 텐데…. 이런 생각 하면 슬픕니다.”
좋은 직업은 얻기 어렵고, 시간도 많이 써야 한다. 보건사회연구원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이원화가 심하고 직업 간 이동성이 떨어지다보니 ‘자리부터 잡고 나서 결혼하자’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