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소녀' 박성현, 박세리 품에 안기다

입력 2015-10-04 19:46  

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 10언더파로 역전 우승

올시즌 3승…다승왕 경쟁 가세
총상금도 6억3000만원…2위로

김지현·김혜림 1타 차 공동 2위
디펜딩 챔피언 이민영 공동 8위



[ 이관우 기자 ] ‘장타 소녀’ 박성현(22·넵스·사진)이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성현은 4일 경기 여주 솔모로CC(파72·649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3개, 버디 7개를 뽑아내는 ‘불꽃타’를 휘두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친 박성현은 김지현(24·CJ오쇼핑)과 김해림(26·롯데) 등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6월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과 지난달 KDB대우증권클래식을 제패한 박성현은 이로써 시즌 통산 승수를 3승으로 늘렸다.

◆‘난 달라요’…박성현 3승 ‘파죽지세’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을 보탠 박성현은 총상금을 6억3750만원으로 늘려 전인지(7억7057만원)에 이어 상금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와의 상금 격차를 1억4000여만원으로 좁힌 박성현은 올 시즌 남은 6개 대회에서 본격적인 상금왕과 다승왕 레이스를 펼친다. 전인지가 4승으로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3승 이상을 올린 선수는 박성현과 이정민(23·비씨카드), 고진영(20·넵스) 등 세 명뿐이다.

175㎝의 큰 키에서 뿜어나오는 시원한 샷이 주특기인 박성현은 올 시즌 드라이버 비거리 부문 1위(256.32야드)에 올라있는 장타자다.

100여명의 ‘광팬’들로부터 열광적인 응원을 받으며 경기에 나선 그는 이날도 27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앞세워 손쉽게 버디를 낚아 올렸다. 전반에만 보기 없이 버디 세 개를 잡아낸 그는 후반 들어 10번, 15번, 18번홀에서 보기 세 개를 내주긴 했지만 버디 네 개로 만회해 선두를 유지했다.

박성현은 “티샷, 아이언샷, 퍼팅 등 모든 게 뜻대로 됐다”며 “목표로 세운 시즌 3승을 빨리 이뤄 기쁘다”고 말했다.

◆중고참 김해림, “첫승은 다음에…”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중고참 김해림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분전했다. 하지만 이날만 4타를 줄인 박성현의 기세를 막아내지 못해 첫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올해 7차례 ‘톱10’에 든 김해림은 6월 롯데칸타타오픈에서 1타 부족으로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해 공동 3위에 오른 데 이어 S오일 인비테이셔널 4위, KLPGA선수권대회 5위 등으로 꾸준히 우승의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이날도 막판 뒷심 부족이 아쉬웠다. 김해림은 “많은 팬이 와서 응원해 줬는데 보답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투어 6년차인 窪置層?이날만 5타를 줄이며 선두 추격에 나섰지만 김해림과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전날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로 최종일을 맞은 상금랭킹 3위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도 이날 3타를 줄여 단독 4위로 경기를 마쳤다. 후반 10번, 15번홀에서 보기 2개를 내 준 게 아쉬웠다.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던 디펜딩 챔프 이민영(23·한화)은 보기 2개 버디 1개로 1타를 잃어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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