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w&Biz] 로펌 신사업 출발점은 고문 영입…광장·화우, 가장 활발

입력 2015-10-06 18:53  

광장, 공정거래·금융 등 강화
신동준·임채민 등 스카우트

화우는 중국 진출·핀테크 역점
박진형·이정하 현장경험 활용



[ 김병일 기자 ] 대형 로펌 가운데 신규사업 진출과 전략부문 확대를 위해 올 들어 정부 고위관료 출신 등 비법률 전문가를 고문으로 가장 많이 스카우트한 곳은 광장과 화우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펌이 영입한 고문들의 전문분야는 중국, 금융,조세, 헬스케어, 방위산업, 법제컨설팅 등이었다.

○최고 전문가로 로펌 역량 강화

한국경제신문이 6일 대형 로펌의 비법률가 고문 영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광장과 화우가 4명씩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평(3명)과 김앤장 세종 바른(각 2명) 순이었다.

광장은 지난 4월 캐피털 경제컨설팅그룹(CECG)을 설립했다. 법률가 집단만으로는 전문성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공정거래, 금융, 지식재산권 등 분야에 전략적으로 접근하기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맡기겠다는 취지다.

초대 그룹장을 맡은 신동준 박사는 미국 법무부 산?반독점국 경제분석 그룹, 연방통상위원회 경제국, 미국 대형 경제컨설팅 회사 등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적임자라는 평가다. 광장은 또 국무총리실장, 지식경제부 차관 등을 지낸 임채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정하 전 감사원 사무총장을 영입해 정부 정책 변화에 따른 기업리스크관리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강화했다.

1~2년 내 중국 지사 개설을 준비 중인 화우는 4월 박진형 전 KOTRA 부사장을 고문으로 영입했다. 중국 현지에서 일한 기간만 18년인 박 고문은 KOTRA에 입사한 뒤 베이징무역관장, 상하이무역관장, 중국사업단장, 중국지역본부장 등을 지내 광범위한 인맥과 현장경험을 쌓았다. 화우는 또 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현 식약처)에서 34년간 일하며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이희성 전 식약청장을 스카우트해 헬스케어팀 분야 컨설팅을 본격화했다. 아울러 권대수 전 대한상사중재원장과 이정하 전 금융감독원 상호금융서비스국장을 고문으로 영입해 각각 법제컨설팅과 금융·정보기술(IT) 융합서비스인 핀테크 분야 전문성을 강화했다.

국내 로펌 중 해외 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지평은 중국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30년 가까이 LG상사에서 대만 홍콩 베이징 상하이 지사장과 중국본부장 등을 지낸 전성진 씨를 영입해 상하이 사무소에 배치했다. 또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차관 등을 지낸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을 고문 겸 지평인문사회연구소 대표로 초빙했다.

김앤장과 바른은 각각 박윤준 전 국세청 차장과 조현관 전 서울지방국세청장 등 조세전문가를 보충했다. 로펌 가운데 금융부문에 특히 강점이 있는 세종은 윤용로 전 한국외환은행장을 전격 스카우트해 기존의 우위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강화된 공직자윤리법, 외부수혈 막아

태평양은 작년 이병길 전 국회 사무차장 등 2명을 영입했지만 올해는 한 명의 외부수혈도 없었다. 율촌은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 원장, 정창영 전 감사원 사무총장 등 5명의 고문이 합류했지만 모두 비상근직이다.

최근 ‘관피아’를 막겠다는 취지로 강화된 공직자윤리법도 로펌들의 전문가 영입에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예컨대 올해부터 고위 공무원들의 로펌 등 사기업 취업제한 기간은 퇴직 후 2년에서 3년으로 길어졌다. 한 대형 로펌 대표는 “모셨으면 하는 분들이 있지만 취업제한 때문에 시간이 흘러가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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