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대 주주 경영권 분쟁하더니…칸서스운용 결국 제3자에 매각

입력 2015-10-07 21:05  

한일시멘트 보유지분 49.2%
FI도 지분 함께 팔기 원해



[ 좌동욱 기자 ] 1, 2대 주주들이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칸서스자산운용이 결국 제3자에 매각된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는 칸서스자산운용의 경영권 매각을 위한 매각자문사 선정 제안요청서(RFP)를 지난 6일 국내외 증권사에 배포했다. 한일시멘트는 이달 매각주관사를 선정한 뒤 입찰을 벌여 연내에 인수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 지분은 한일시멘트 보유 지분 33.8%와 허동섭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일가가 보유한 지분 15.4%를 합친 49.2%다. 나머지 지분을 가진 군인공제회와 KDB생명보험, KDB대우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재무적 투자자(FI)도 가급적 보유 지분을 함께 팔기를 원하고 있다. 이들은 칸서스자산운용에 지분을 되팔 수 있는 권리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통상 자산운용사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에서 거래된다”며 “칸서스자산운용은 대체투자에 강점을 가진 데다 평균 운용수수료가 높아 몸값이 오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준 칸서스자산운용의 운용 자산은 3조9800억원, 자기자본은 344억원 규모다.

한일시멘트가 경영권 매각을 결정한 것은 회사 창업주인 김영재 회장과 벌여온 경영권 분쟁을 끝내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이에 앞서 한일시멘트는 지난 8월 김 회장의 보유 지분 전량(11%)을 사들이면서도 칸서스자산운용의 경영은 김 회장에게 그대로 맡겼다.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원회) 대변인 출신인 김 회장은 2004년 금융회사와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받아 칸서스자산운용을 창업했지만 2009년부터 기존 최대주주였던 한일시멘트와 경영권 분쟁을 벌여 왔다. 새로운 주인이 칸서스자산운용을 인수하면 기업 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금호고속 경영권을 사모펀드(PEF)를 통해 3900억원에 인수한 칸서스파트너스는 이번 매각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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