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한국계 브라질 남매, 골프 개인전 동반우승

입력 2015-10-09 17:51  


[유정우 기자] '한국계'친남매인 브라질 공군병장 루카스 리(28·한국명 이유신)와 루시안 리(21·이유진)가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골프 남녀부 개인전에서 동반 우승했다.

루카스 리는 9일 경북 안동 탑블리스 컨트리클럽(파72·6701야드)에서 열린 대회 남자 개인전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역전 금메달을 일궈냈다.

루카스 리는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상금 랭킹 23위를 기록, 내년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따낸 실력자다. 부모님이 모두 한국인인 루카스 리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태어나 10살때 골프에 입문했고 미국 유학을 통해 골프 실력을 키웠다.

이날 1오버파 73타로 부진하면서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에 그친 방두환(28)이 은메달을, 5언더파 283타를 적어낸 맹동섭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기대를 모았던 허인회(28)는 이날 4오버파로 부진을 면치 못하며 최종 합계 3오버파 281타로 9위로 밀려났다

여자부에서는 루시안 리가 이날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 합계 4오버파 292타로 금메달을 차지, '한국계 남매 우승'드라마를 썼다. 루시안 리는 UC어바인 골프팀 소속으로 올해 LPGA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회원 자격을 따냈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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