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기업] "르노삼성, 내년 국내 판매 3위 탈환"

입력 2015-10-12 07:00  

[ 강현우 기자 ]
2000년 출범한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7월 말 국내 누적 판매 151만대를 넘어섰다. 지난달까지 총 151만5738대가 국내 시장에 출고됐고 수출 물량까지 더하면 누적 판매 대수는 240만대에 육박한다. 국내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하던 르노삼성은 한때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경영정상화를 위한 뼈를 깎는 노력 끝에 빠르게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2016년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르노삼성에 2011년 9월 부임한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영난에 처한 회사를 강도 높은 개혁으로 성공적으로 회생시켰다. 북미시장 수출용 닛산 로그 물량을 따와 수출을 늘렸고, 국내에선 세단형 전기차 SM3 ZE, SM5 TCE(터보), 실용적인 SM5 디젤, 연비와 디자인이 뛰어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 트렁크 공간을 개선한 도넛형 SM5·SM7 LPG 모델 등 차별화된 제품을 소개했다.

2011년 2150억원 적자, 2012년 1720억원 적자에 머물던 르노삼성의 영업손익은 2013년 444억원 흑자로 전환됐고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1475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실적도 좋을 것으로 회사 측?보고 있다. 9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9.3% 증가한 16만2720대로, 지난해 연간 전체 판매와 비슷한 수준이다.

내수 효자 모델인 QM3는 국내에 소형 SUV 시장을 열었다는 평가 속에 지난 4월 이후 6개월 연속 월 2000대 이상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에서는 닛산 로그가 당초 8만대 규모였던 올해 생산물량을 11만대까지 확대했다.

르노삼성은 새로운 트렌드를 앞서 만들어내면서 소비자에게 주목받고 있다. 소형 SUV시장 창출, 디젤 세단, 마그네슘 판재 세계 최초 적용 등 국내 시장에 새로운 화두를 끊임없이 던지고 있다.

올해 닛산 로그 생산량이 기존 계획보다 38%가량 늘어나면서 로그 부품을 공급하는 87개 국내 협력사들의 관련 연간 매출도 약 6200억원에서 86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르노삼성은 내다봤다.

르노삼성은 2016년까지 르노삼성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새로운 비전 ‘RSM 드라이브 더 체인지’를 지난해 발표했다. 3가지 비전 목표 중 첫 번째는 ‘품질 최우선주의’로, 꾸준히 쌓은 소비자의 신뢰와 만족도 1위를 위한 ‘품질 넘버 원’ 달성이다.

두 번째는 2016년 국내 판매 3위 달성이다. 비전을 발표한 지난해 이미 르노삼성은 내수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새 라인업 QM3의 성공을 시작으로 새로운 패밀리룩 디자인을 다른 차량에도 적용하는 등 3위 탈환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 목표는 르노닛산그룹에서 최고의 효율성을 달성해 아시아 시장에서 르노그룹의 성장을 이끄는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것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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