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기업] LG유플러스, 비디오·IoT 앞세워 2020년 통신서비스 1등 꿈꾼다

입력 2015-10-12 07:06  

LTE 비디오포털 공개
스마트카 서비스도 선보여



[ 전설리 기자 ]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에서 벤츠, BMW 등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업체 부스를 방문했다. 자동차와 스마트폰 운영체제(OS)를 결합한 스마트카 기술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도 중국 이동통신업체 차이나모바일 부스를 찾아 스마트카 서비스를 체험했다. 당초 방문시간은 10분으로 예정됐으나 30분 넘게 꼼꼼히 참관했다. 핀란드 노키아 본사 방문 땐 스마트카 운전대를 직접 잡고 시연했다.

국내 통신시장에서 만년 3위에 머물렀던 LG유플러스를 ‘LTE 강자’로 이끈 임기 6년차 이 부회장의 다음 행보를 엿볼 수 있는 장면들이다. 다음 목표는 서비스 분야 1등 도약이다. 비디오를 비롯해 스마트홈 스마트카 등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6월 말 LTE 도입 5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부회장은 ‘LTE 비디오포털’을 공개했다. 실생활에 필鄂?비디오 콘텐츠를 한 곳에서,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도록 모아 놓은 서비스다. 유아용 애니메이션부터 외국어 회화, 취업, 요리, 육아, 살림 노하우 등 생활에 필요한 동영상 13만여편을 볼 수 있다. 이 부회장은 “지금까지 음성통화가 이동통신의 핵심 서비스였다면 앞으로는 비디오가 모든 것을 대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oT도 LG유플러스가 공을 들이는 사업이다. 지난 7월 가스록, 열림감지센서, 온도조절기 등 가정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IoT@home’ 서비스를 출시해 70일 만에 3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소비자에겐 아직 생소한 IoT를 실생활과 연결해 접근한 전략이 통했다.

최근엔 가구업체 에넥스와 손잡고 가정용 IoT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에넥스의 서울 논현매장에 IoT 소비자 체험존을 구축했다. 체험존에는 가스록, 열림감지센서, 온도조절기 등 LG유플러스의 주요 IoT 상품이 설치돼 있다. 부동산 종합개발회사 안강개발과 손잡고 ‘IoT 오피스텔’ 구축에도 나섰다. 안강개발은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들어서는 약 1000실 규모의 오피스텔을 오는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 오피스텔에 IoT 서비스를 구현한다.

지난 3월엔 신아주그룹계열 폭스바겐 공식딜러 아우토플라츠와 함께 LTE 기반의 스마트카 서비스 ‘TiA(Telematics in Athena)’를 선보였다. 차량 내에 LTE 모뎀과 센서를 적용한 단말기를 장착하면 연비와 연료 사용 현황, 배터리·소모품 현황, 주행시간 등 차량운행 정보 등을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해주는 서비스다.

5세대(G) 이동통신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미국 인공지능 로봇회사인 JIBO에 200릿玭??투자하기도 했다. 2020년 상용화 예정인 5G 시대에는 논리적인 인간의 사고를 대신하는 IoTH(internet of thinking machines)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게 이 부회장의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과거 백만장자의 전유물로 간주되던 개인비서, 운전기사, 홈 닥터 등 수많은 서비스가 5G 시대에는 모두가 누리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IoT 서비스를 통해 2020년 세계 1위 사업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