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국내 화학업계 최초 中 테크센터 설립…"고객 대응 시간 절반 단축"

입력 2015-10-15 07:28  

[ 박희진 기자 ]
LG화학이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중국에 고객 지원 전담조직인 테크센터를 설립하고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펼친다.

LG화학은 지난 14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화남 테크센터'에서 고객 초청행사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해관 주(駐)광저우 부총영사, 천지엔롱 광저우시 경제개발구 비서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을 비롯해 메이디(Midea) 루샨(Lushan) 등 150여개 현지 고객사 및 협력사 대표와 LG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LG화학이 약 10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화남 테크센터는 지상 2층(지하 1층), 연면적 4000㎡(1200평)규모로, 고객 지원을 위한 첨단 분석 및 가공 설비에만 약 30억원이 투입됐다. 현지 채용 인원을 포함한 소속 연구인력은 40여명에 달한다.

이처럼 석유화학기업이 해외 현지에 생산법인이 아닌 고객지원 조직을 별도로 설립하고 대규모 투자와 인원을 투입하는 것은 업계에서 매우 이례적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LG화학은 이미 지난 1995년 국내 석유화학기업 최초이자 유일하게 대전에 테크센터를 설립해 운영해오고 있다.

테크센터는 LG화학 기초소재사업본부 산하의 TS&D(Technical Service& Development) 전문 조직으로, LG화학 기초소재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센터는 고객에게 발생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애프터서비스(A/S) 차원을 넘어 제품 개발에서부터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 설비 개조에 이르기까지 비포서비스(B/S)를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매출 중 40%가 넘는 약 10조원을 중국에서 올렸으며, 2013년부터는 국가별 매출 규모로 중국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995년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중국 천진에 폴리염화비닐(PVC) 생산 법인을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중국지주회사를 포함, 총 13개의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이 최대 시장으로 부상함에 따라 LG화학 현지 고객사들의 요구사항도 다양해지고 대응 속도 향상에 대한 요구도 꾸준히 증가해 왔다. LG화학은 이번 화남 테크센터 설립으로 중국 내에서도 현지 고객사에 대한 신속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지 고객 대응 시간은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단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제품 판매량도 신규 고객 확보 및 기존 고객사의 제품 개발 지원 등을 통해 연간 20만t에서 30만t으로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화남 테크센터 설립으로 중국 현지 고객사들이 안고 있는 기술적 문제를 더욱 정확하게 진단하고 신속하게 해결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화남 테크센터는 중국 현지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중국 시장을 선도하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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