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갉비 창업 시장서 승승장구하는 일오닭갈비 부천범박점, 그 비결은?

입력 2015-10-21 13:46  

B급 상권을 A급으로 업그레이드…고객들 살피는 세심한 배려와 마케팅 돋보여



요식업 프랜차이즈 붐이 불고 있지만 섣부르게 시작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요즘처럼 불경기가 지속되는 경우에는 프랜차이즈 경영이 결코 쉽지 않은데, 이런 와중에도 일 매출 200만 원을 꾸준히 달성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젊은 사장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일오닭갈비 창업 성공사례로 꼽히는 부천범박점 최정남(39) 점주다.

◆ 닭갈비 좋아하던 청년이 닭갈비 집 사장으로

20년 동안 용산에서 컴퓨터 부품 관련 영업을 해 온 최정남 점주는 보다 여유로운 삶을 살기 위해 창업을 결심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는 그저 닭갈비를 좋아하는 청년이었고 ‘이왕이면 좋아하는 음식을 아이템으로 삼아보자’라는 생각에 닭갈비 맛집을 찾아 다니기 시작했다.

“안 먹어 본 닭갈비가 없어요. 그 가운데 지금 운영하고 있는 일오닭갈비 맛이 제일 좋더라고요. 제 입맛에 맛있어야 저도 손님들에게 자신 있게 권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서 일오닭갈비를 선택했죠.”

화학성분이 아닌 땡초로 맛을 내는 일오닭갈비는 24시간 숙성시킨 1.5kg 국산 생닭만 사용하기 때문에 잡내도 없고 식감이 부드럽다. ‘안 먹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는 일오닭갈비는 입맛을 돋우는 특유의 매콤함으로도 유명하다.

◆ 점주와 호흡하는 프랜차이즈 선택이 ‘신의 한 수’

창업을 처음 시도하는 경우 본사의 도움도 받고 실패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소자본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최정남 점주도 마찬가지였다.

“창업 당시 저는 아무 것도 몰랐어요. 본사에서 주방의 동선을 설정해주고 오픈 후 슈퍼바이저가 매일 출근해 자리를 잡도록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폐업했을 거예요.”

또한 점포 위치를 선택할 때에도 본사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여러 후보지 중 이미 발전되어 A급 상권이 형성된 지역보다 막 형성되기 시작한 이른바 B급 상권이지만 발전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선택했다.

“점포 앞 판자촌이 공원으로 형성될 예정이었고 인근에 아파트 단지 등 2만 5천 여 가구가 자리잡고 있었어요. 당장 오늘의 매출에 연연하지 않고 2~3년 후의 매출을 내다보고 계약했습니다.”

◆ ‘살피는 서비스’로 고객을 사로잡다

최 점주는 고객을 살피는 다양한 서비스로 처음 이용한 고객을 다시 찾게 만들고 다시 찾은 고객을 단골로 만들었다.

“매장이 85㎡인데 테이블은 12개만 놨어요. 많은 손님을 유치하는 것도 좋지만 공간을 널찍하게 잡아 고객들이 음식을 여유롭게 드셨으면 하기 때문이죠.”

일오닭갈비 부천범박점은 놀이방 시설도 갖추고 있다. 가족 외식 때 놀 공간이 없어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어린이 손님이 안타까웠던 최 점주가 직접 마련한 것이다. 평소 놀이방에서 가장 가까운 자리는 비워두고 아이들과 함께 찾은 손님에게 내어준다. 부모들이 식사를 하면서 아이들을 지켜볼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함이다.

또한 하교 후 한가한 오후 시간대에 가게를 찾는 학생 손님들을 위해 가격을 낮춘 ‘학생 닭갈비’ 메뉴와 음료수 무한 리필을 제공하는 등 고객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피고 다가가려 애썼다. 그 결과, 피크타임에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일오닭갈비 부천범박점에 많은 손님들이 몰려들었으며 수익률도 예상보다 훨씬 웃돌았다. 부천 닭갈비 맛집으로 입소문 난 것은 물론이다.

고객과 소통하며 오래오래 장사하고 싶다는 최정남 점주는 자신의 닭갈비 창업 성공 비결로 마음가짐을꼽으며, 2~3년 안에 일오닭갈비로 복수의 가맹점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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