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룰'로 가치주 가지치기

입력 2015-10-27 19:26  

영업이익 10% 이상 늘었지만
주가는 1년 최저가보다 10% 이내 상승 그친 종목
원익IPS·JB금융·현대증권 꼽아



[ 민지혜 기자 ] 주가가 바닥을 찍은 가치주를 찾아내려면 이른바 ‘10% 룰’을 활용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1년치 영업이익이 전년 1년치보다 10% 이상 증가한 종목 가운데 주가가 1년 최저가 수준까지 내려가 있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기준에 3분기 추정실적을 대입하면 원익IPS JB금융지주 현대증권의 투자 매력이 높다는 진단이다.

27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매월 말 기준으로 주가가 1년 최저가에 10% 이내로 근접하면서 최근 4개 분기 영업이익이 그 전년보다 10% 이상 늘어난 ‘바닥 찍은 가치주’의 올해 주가 평균 상승률은 14.6%로 나타났다. 연초 대비 5.5%의 상승률을 기록한 코스피지수보다 9.1%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냈다는 것.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 실적 개선주의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2012년 3분기 이후 분기 영업이익률이 계속 증가한 상위 10% 기업들은 지금까지 주가가 74.9%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7.5%)을 크게 웃돌았다”며 “실적 개선폭이 클수록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률도 높아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가 1년 최저가까지 근접한 실적 개선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가 분석한 기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기준으로 ‘바닥 찍은 가치주’에는 KT 현대증권 LG디스플레이 한진해운 등이 포함됐다. KT는 1년 전과 비교해 흑자 전환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10월26일 종가 기준 3만700원)는 1년 최저가보다 8.1%밖에 오르지 않았다. 현대증권은 60.0%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고 LG디스플레이(16.2%)와 한진해운(10.1%)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모두 1년 최저가보다 6.0~8.5% 정도밖에 주가가 오르지 않은 상태다.

올해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 평균)를 기준으로 하면 원익IPS와 JB금융지주 현대증권이 유망 종목으로 꼽힌다. 특히 현대증권은 2분기 60.0%에 이어 3분기에도 12.9%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원익IPS는 1년 최저가(8840원)까지 내려갔고 JB금융지주는 4.4%, 현대증권은 6.8%밖에 주가가 오르지 않았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봐도 모두 1배 안팎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PBR이 1배 미만이라는 것은 기업이 가진 자산보다 시가총액이 더 낮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뜻이다. 원익IPS의 12개월 선행 PBR은 1.3배였고 JB금융지주 0.4배, 현대증권 0.5배, KT와 LG디스플레이 0.6배, 한진해운은 1.2배로 조사됐다. 조 연구원은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데도 불구하고 현 주가가 낮은 ‘바닥 찍은 가치주’는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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