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호텔신라 종가음식 세계화 추진

입력 2015-10-28 16:53  


경상북도와 호텔신라가 경북 양반가에 내려오는 종가음식의 세계화를 추진한다.
경북도와 호텔신라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28일 호텔신라에서 국내 최고(最古)의 종가음식 조리서인 광산김씨 설월당 종가의 「수운잡방」을 토대로 종가음식을 상품화하기 위해 종부·종손과 함께 호텔셰프가 힘을 합쳐 현대적 조리기법으로 재창조한 ‘미미정례(味美精禮)’라는 전통 종가음식 프로모션 행사를 시작했다.
‘미미정례’는 종가음식의 핵심 컨셉인 맛과 멋, 정과 예를 의미하며 신라호텔 한식당 라연(羅宴)에서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수운잡방’의 대표요리들을 오찬과 만찬으로 선보인다. 28일 행사 첫날에는 경북도 김관용 도지사,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 김광림 국회의원(안동),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김진한 센터장, 미래부 이석준 차관 등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말 맺은 경북도와 삼성간 창조경제 문화협력의 후속 사업으로 그동안 신라호텔 한식당 셰프들은 전통 한식 ‘수운잡방’의 조리법을 전수받고 광산 김씨설월당 종부(김도은)는 국내 최고 5성호텔의 최신 조리기법과 글로벌 수준의 메뉴 구성, 차림방법 등을 서로 익히는 등 협력해왔다. 이 과정에서 ‘수운잡방’의 대표요리인 삼색어아탕을 비롯해 서여탕, 전계아, 육면은 본연의 맛을 지키면서도 세계화가 가능한 글로벌 수준으로 재탄생했다.
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종가음식 상품화는 본격화 됐으며 더불어 고택관광 활성화와 연계해 전반적인 운영 컨설팅과 서비스 지원방안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에는 500년 된 국내 최고(最古)의 조리서 ‘수운잡방’ 원본책자도 전시한다.
‘수운잡방’은 조선 중종 때 김유(金綏, 1491~1555)가 식품 가공과 조리 방법에 관해 저술한 전통 조리서로 국내 최고의 한문본 요리서다. 고려시대 이래 조선전기 안동사림의 식생활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경북도는 ‘수운잡방’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상,하권에 술 ,식초, 장, 김치, 정과, 다식, 파종 및 저장법등 안동지방의 121가지 음식조리법이 소개돼있다.
경북도는 경북의 종가를 세계적 명품문화로 육성하기위해 2009년부터 종가명품화사업을 시작해왔다. 2009년 시작한 종가포럼은 올해로 8회째를 맞았고 경북도내에서 순회 개최하고 있다. 또 도내 120여개 문화재 지정 종가 가운데 희망종가 102개소에 대해 종가의 문장을 개발, 저작권등록 및 명품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있다.개발된 종가의 문장 인장 디자인은 전통주 등 종가 음식에 적용, 종가별 브랜드를 활용한 상품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상북도는 예로부터 전통의 가치를 소중히 여겨 온 문화웅도이며 특히 종가(宗家)로 대표되는 전통유산과 정신문화를 체계화하고 세계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문화의 저력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정신과 혼으로 더 나아가 세계적인 정신문화로 승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김진한 경북창조혁신센터장(왼쪽부터), 김광림 국회의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김원동 선월당 종손 부부, 김관용 도지사, 이석준 미래과학부 제1차관, 이인선 경제부지사



[강연회] 가치투자 '이채원.최준철.이상진' 출연...무료 선착순 접수중 (11.6_여의도 한국거래소)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