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연결 영업이익 7.39조…전년비 82.08% 증가(상보)

입력 2015-10-29 09:06  

[ 이민하 기자 ]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2.08% 증가한 7조393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연결 매출은 8.93% 증가한 51조682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전분기(48조5375억원)보다는 6.48% 늘었다.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28.31% 늘어난 5조3061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분기 대비로는 5.70% 줄어든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호실적은 원화 약세(환율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주효했다.

삼성전자 측은 "3분기는 주요 통화대비 지속된 원화 약세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약 8000억원 수준의 긍정적 환영향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폭이 두드러졌다. 반도체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 늘어난 12조8200억원, 영업이익은 0.26% 증가한 3조6600억원을 기록해 전체 실적 개선세를 이끌었다.

3분기 시스템반도체(LSI) 제품의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DDR4, LPDDR4 등 고부가 제품과 고용량 SSD 제품의 판매가 확대된 게 실적 개선을 도왔다.

IT·모바일(IM) 부문 매출은 2% 늘어난 26조6100억원, 영업이익은 0.36% 줄어든 2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갤럭시 노트5, 갤럭시 S6 엣지+, A8, J5 등 신모델 출시에 따라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지만, 갤럭시 S6 가격조정과 중저가 제품의 판매비중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디스플레이(DP) 사업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의 출시와 중저가 패널의 판매 증가 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가동률 향상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7조4900억원, 0.38% 늘어난 9300억원으로 나타났다.

가전(CE) 부문은 TV의 경우 하반기 성수기 진입과 S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은 3% 늘어난 11조5900억원, 영업이익은 0.15% 증가한 360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깜짝 실적'이 이번 4분기까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측은 올해 4분기에는 부품사업 성수기 효과 둔화와 환영향 축소 등으로 3분기 대비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나마 세트 사업과 시스템 LSI의 실적은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스템LSI는 14나노 파운드리 공급 개시와 이미지센서 등 LSI제품의 견조한 판매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연말 성수기를 맞아 CE부문의 적극적인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추진하고, IM부문은 3분기에 출시한 스마트폰 신모델의 판매확대와 비용 효율화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16년에는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도체 사업은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V낸드 기술역량 강화, 14나노 거래선 다변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D램의 경우 20나노 공정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고부가 제품 熾岳?적극 대응해 수익성 중심의 제품 운영을 할 계획"이라며, "낸드는 10나노급 공정전환과 3세대 V낸드 기반의 SSD 공급을 확대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제품의 원가 개선과 OLED 거래선 확대가 목표다. CE부문은 올림픽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전년대비 TV수요가 증가할 것으 예상된다.

IM부문의 경우 삼성페이를 비롯한 서비스, 소프트웨어 강화와 함께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전체 시설투자 비용이 전년 대비 약 14% 증가한 27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잇다. 반도체에 약 15조원, 디스플레이에 약 5조50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시설투자 비용은 19조2000억원이 집행됐다. 3분기에만 반도체 3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4000억원 등 총 6조원이 사용됐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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