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혁신센터', 재난로봇·홀로그램 원격수업…5년 후 현실이 된다

입력 2015-10-29 19:04  

SKT, 삼성·에릭슨·노키아와 손잡고 '5G 혁신센터' 열어

2020년 세계 첫 상용화 추진
초기 LTE 속도 250배 시연…가상현실 체험공간도 마련
무인차·인공지능·IoT 등 미래형 서비스 인프라 구축



[ 안정락 기자 ]
SK텔레콤이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인텔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과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전략적 협업에 나섰다. 이를 위해 경기 성남시에 있는 분당 종합기술원에 ‘5G 글로벌 혁신센터’를 열었다. SK텔레콤은 이곳을 전초기지로 삼아 2020년에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5G는 이론적으로 기존 LTE(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보다 1000배 빠른 차세대 이동통신이다.

○영화 1초에 내려받는다

SK텔레콤은 29일 분당 종합기술원에서 5G 글로벌 혁신센터 개소식을 열고 “글로벌 기업들과 혁신적 5G 네트워크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최진성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종합기술원장은 “2017년에 5G 잠정 표준이 나오면 가장 먼저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를 완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현재까지 구현한 가장 빠른 네트워크인 초당 19.1기가비트(Gbps)의 속도를 시연하는 행사도 열었다. 노키아와의 협업을 통해 선보인 19.1Gbps 네트워크는 초기 LTE 서비스 속도인 초당 75메가비트(75Mbps)에 비해 250배 이상 빠른 속도다. 2기가바이트(GB) 용량의 고화질 영화 한 편을 내려받는 데 1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 6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정의한 5G 성능 기준인 20Gbps 속도에 근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소니와 협력해 개발 중인 초고화질(4K UHD) 생방송 시스템도 선보였다. 두 회사는 초고화질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하는 시스템을 시연했다. 기존에는 생방송을 위해 위성 네트워크와 광케이블, 중계소 등을 활용했지만 5G 시대에는 초고화질 영상을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5G 로봇·증강현실 시연

글로벌 혁신센터에는 5G 로봇, 가상현실 등 미래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5G 로봇은 특수 제작 장비인 ‘로봇슈트’를 입은 사람의 동작을 그대로 따라하는 로봇이다.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명령을 인식하는 로봇으로 산업·재난 현장 등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원격 시뮬레이션을 통해 3차원(3D)으로 재구성한 증강현실 의학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서로 떨어져 있는 의사와 학생이 사람의 심장과 뇌의 해부학적 구조에 대해 영상을 보며 실시간으로 대화하는 시뮬레이션을 시연했다.

회사 관계자는 “5G 글로벌 혁신센터에서 개발하는 기술들은 자율주행차, 인平測?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형 서비스와 접목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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