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30일 한화종합화학(이하 한화종화)에 따르면 노조가 협상을 전면 거부하며 진전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사업장의 안전상 문제까지 제기돼 금일 오후 2시부로 직장폐쇄를 최종 결정다고 밝혔다.</p>
<p>특히 사측은 직장폐쇄와 관련 15일 동안의 파업과정에서 노조에 공장 가동정지를 요청했지만 노조가 이를 거부, 'HOLD'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안전상의 위험 등으로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p>
<p>'HOLD'는 제조 공정내 용기나, 배관내 내용물을 비우지 않고 밀봉상태로 유지하는 것으로 장기화 될 경우 심각한 안전 및 재산상 손실 등을 불러올 수 있다.</p>
<p>그동안 한화종화는 4년 연속 적자가 예상되는 경영환경에도 전면파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고자 통상임금 2년 내 600% 적용, 일시금 150만원, 휴가 5일 신설 등 예년 수준을 상회하는 임금인상율 (기본급기준 6.5% 인상효과 )을 노조에 제시했다.</p>
<p>그러나 한화종화 노조는 통상임금 1년 내 600% 적용, 일시금 300만원 지급, 임금피크제 58세 이상 적용 등을 요구하며 협상을 전면 거부해 왔다.</p>
<p>노조 파업이 길어지며 한화종화는 최근 국내외 거래선에 원료를 정상적으로 공급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p>
<p>또 ?고객의 추가 이탈을 우려, 노조와의 협상을 진행하려 했지만 양측의 이견차이가 커 협상에 진통을 겪으며 직장폐쇄라는 최악의 선택에 이른 것으로 풀이된다.</p>
<p>현재 한화종화는 주력 생산품인 고순도테레프탈산(PTA)의 전 세계적 공급과잉 현상으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노조의 전면파업이 길어지며 최악의 상황을 이르게 됐다.</p>
<p>반면 국내 PTA 업체들은 시장상황에 맞춰 인력감축, 임금동결, 각종 처우의 일시적 유예 등을 통해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태다.</p>
<p>한화종화 관계자는 "현재 파업으로 인한 파업장의 시설보호 및 안전상의 우려로 인해 직장폐쇄를 최종 결정하게 됐다"며 "향후 대책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p>
<p>한편 이번 직장폐쇄가 결정된 한화종화는 직원 340명 중 204명의 노조원 평균 소득이 약 9000만원 정도에 이르고 노조원 가운데 44%가량은 1억원 이상의 고액연봉자인 것으로 알려지며 귀족노조의 이속 챙기기란 비난을 사고 있다.</p>
이승현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hlee43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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