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8000가구 재건축 활성화…도시계획 틀 바꾼다

입력 2015-11-02 18:39  

서울시, 지역별 가이드라인 발표

기부채납 통해 문화용지 확보…공공보행로 등 여의도 종합개발
한강변 한남·마포주차장엔 공영 복합문화공간 조성
합정 당인리발전소 지하화



[ 홍선표 기자 ]
서울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 개발 밑그림을 새로 그리기 위한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 수립이 검토된다. 지구단위계획이란 도시 내 특정 지역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기반시설 및 주택의 규모와 배치, 건축물의 용도 및 용적률 높이 등을 새로 정하는 일종의 ‘작은 도시계획’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제안 등을 바탕으로 수립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말 내놓은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에 포함된 여의도 잠실 압구정 등 27개 지구별 세부 가이드라인을 2일 발표했다.

지구별 계획에 따르면 서울시는 여의도동 일대에 대한 종합계획을 새로 마련할 계획이다. 여의도에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한 많은 기업 빌딩이 들어서 있지만 8000여가구의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정체되면서 지역 전체가 노후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먼저 지난 8월 정부가 발표한 ‘한강 관광자원화 종합계획’을 새 지구단위계획안에 담을 年㎱甄? 여의도 내 아파트 15개 단지 8000여가구의 재건축을 활성화하고 재건축 사업 공공기여(기부채납)를 통해 한강 인근에 공공용지와 문화시설 등을 확보해 한강과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 등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높은 기존 아파트 용적률 문제로 속도를 내지 못하는 여의도 지역의 재건축 사업 촉진을 위한 방안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여의도의 관광자원화를 위해 이곳에 유람선이 정박하는 종합선착장과 대형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서는 인공섬 조성 계획을 밝혔다.

서울시는 또 한강변 인근 한남주차장(한남지구)과 마포주차장(마포지구) 부지에 공영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대규모 주차장 부지에 공연장, 체육시설, 도서관 등이 들어서는 문화시설을 지어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한남지구에선 이태원역과 한강변을 잇는 보광로의 ‘앤티크 가구거리’를 관광명소화하고 한남동 이슬람사원과 제천정을 연결하는 탐방로를 조성하는 계획도 추진하기로 했다. 합정동 일대 합정지구에선 강변북로로 단절돼 있는 한강변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019년 완공을 목표로 당인리발전소를 지하화하고 상부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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