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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 개발사 지분 투자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한국 게임을 아시아 시장에 알리는 사업 모델을 준비 중입니다”
3일 이태현 엔터메이트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엔터메이트는 2001년 설립된 회사로 중국의 게임 개발사로부터 게임 판권을 사들인 뒤 한국 문화에 맞게 게임을 새롭게 구성해 공급하는 중국 게임 유통 전문 업체다.
설립 초기에는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였지만 2011년부터 이같은 게임 공급 사업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20여개의 중국 게임을 국내에 유통했다. 주요 공급 게임 형태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웹 게임’이다. 2013년 중국 웹게임 ‘신선도’를 성공적으로 국내 시장에 유통하면서 큰 수익을 올렸다. 모바일 게임 중에는 ‘아이러브삼국지’가 성공사례로 꼽힌다. 2013년 이 게임의 판권을 약 6000만원 수준에서 매입했고, 현재는 누적매출액만 120억원에 달한다.
엔터메이트는 중국 게임 공급 외에 한국의 우수 게임을 발굴해 중화권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 공급하는 전략도 구상 중이다. 상장 이후 조달된 금액 상당 부분을 이같은 게임 판권 확보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국의 우수 게임 개발사에는 지분 투자와 같은 형태로 협력 관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엔터메이트는 지난해 매출 267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상장은 한국2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이뤄진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3일 열린다. 합병가액은 2200원이고 다음달 18일 합병된 뒤 2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대만과 홍콩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향후 전 세계를 대상으로 게임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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