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아' 김홍규 "목표 1등, 레이븐-히트와 다르다"

입력 2015-11-05 09:07  

<p>
3년간의 개발 기간, 100억원이 넘는 개발비, 그리고 한국 모바일게임시장을 평정한 넷마블게임즈의 막강한 운영 능력….

모바일 RPG '이데아'는 공개 전부터 성공을 예고한 게임이다. 사전 예약에만 50만명이 몰렸고, 한류스타 이병헌이 등장하는 광고는 이미 도시 곳곳을 장식했다. 공식카페의 유저들은 마치 명절 연휴 블록버스터 영화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다운로드 준비만 하고 있다.

출시를 앞두고 만난 '이데아' 개발사 넷마블앤파크의 김홍규 대표는 긴장감을 놓치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그는 "출시 날짜가 거의 임박했으니 혹여 '아 모르겠다. 일단 론칭하자'는 마음이 들지 않을까 가장 걱정된다"며 "지금도 막판에 지쳐서 밀어내듯 게임을 선보이지 않으려 다짐하고 있다"고 말했다.

'21대 21' 실시간 길드전-대규모 콘텐츠로 무장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한 김 대표는 2000년 애니파크를 설립,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로 큰 성공을 거뒀다. '이데아'는 과거 애니파크에서 MMORPG 'A3'를 만든 개발자들이 고스란히 참여한 모바일 게임이다.

'이데아'가 게임업계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대규모 실시간 콘텐츠다. 이 게임은 실시간 파티플레이부터 최대 21대21의 실시간 길드전(단체전)을 지원한다. 김 대표는 "실시간 길드전은 지난달 테스트 때도 문제없이 진행됐고, 유저들의 반응도 좋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두 번째는 온라인게임과 맞먹는 콘텐츠 분량이다. 게임의 세계관과 시나리오는 단행본 4권 분량, 장비 아이템은 총 3150여개에 달한다. 이 게임에서는 장비에 따라 고유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눈으로 차별화 되는 스킬만 따져도 대략 1000가지는 넘는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이데아'를 말하며 스케일을 강조했다. OST 제작에는 할리우드의 영화음악 감독이자 작곡가인 스티브 자브론스키가 참여했다. 김 대표는 "차원이 다른 스케일의 게임을 만들려다 보니 그에 맞는 음악이 필요했다"며 "스케일이 큰 영화를 생각하다 '트랜스포머'가 떠올랐고, 그 영화의 음악감독에게 제작을 맡긴 것"이라며 웃음을 지었다.

컴퓨터 미디로 찍은 음악과 오케스트라 연주 음악은 퀄리티가 확연히 다르다는 게 戮?말이다. 김 대표는 "게임이 출시되면 역대급 프롤로그를 직접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저와의 협업, '레이븐-히트'와 추구하는 방향 다르다

'이데아'가 맞붙게 되는 경쟁작들은 많다. 당장 같은 넷마블의 '레이븐'과도 경쟁을 해야하고, 언리얼엔진4로 제작된 넥슨의 '히트'와도 경쟁을 펼쳐야 한다. 네시삼십삼분(4:33)도 '로스트킹덤'을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레이븐'이나 '히트' 등 다른 RPG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이데아'의 방향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데아'만의 방향은 유저간의 협업이라고 했다. 그는 "'이데아'는 커뮤니티와 길드전, 공성전 등 다른 유저들과 함께하는 협업을 대중화 시키는 것에 초점을 둔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RPG에서 성장은 초반에는 재미를 주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오히려 압박으로 작용한다. 길드나 커뮤니티에서 실시간으로 사람들과 전략을 공유하고 작전을 짜는 경험은 아직 모바일 유저들이 겪어보지 못한 세계다. '이데아'에서는 모바일 유저들도 그런 재미를 느낄 수 있으리라 본다."

'이데아'의 전투 방식은 일반적인 액션 RPG와 크게 다르지 않다. 총 6가지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고, 자동 사냥 기능이 있어 조작 자체가 어렵지는 않다는 설명이다. 다른 RPG와 달리 이 게임은 유저의 캐릭터가 평타나 스킬을 쓸 때마다 화면이 살짝 흔들린다. 김 대표는 "타격감을 높이기 위해 진동 효과를 줬는데, 민감한 사람들의 경우 싫어할 수도 있다"며 "진동 효과의 경우 옵션으로 선택이 가능하도록 해 놨다"고 말했다.

스테이지에서 화면 밖 몬스터들은 스마트폰 모서리의 작은 화살표들로 표시된다. 별도의 맵을 제공하지 않는 대신, 화살표만 따라가도 자연스럽게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게 했다. 맵은 상당히 크게 제작됐지만, 굳이 전체 맵을 보면서 플레이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다만 길드전에서는 전체 맵을 제공할 예정이다.

출시 이후에는 PVP 콘텐츠를 활용한 대회도 구상 중이다. 유저들의 플레이를 역동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관전 시스템도 제작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목표는 무조건 1등이며, 지금까지 준비한 이벤트도 상당히 많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p>

백민재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mynescafe@naver.com



[인터뷰] 가치투자의 달인, "휘열" 초보개미 탈출비법 공개
[강연회] 가치투자 '이채원.최준철.이상진' 출연...무료 선착순 접수중 (11.6_여의도 한국거래소)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