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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르기' 들어간 주택시장] 서울·수도권, 분양시장 차별화…청약 수십 대 1에도 계약은 70% 그쳐

입력 2015-11-12 18:21  

입지·가격따라 '희비'…수도권 일부 '냉기류'
지방은 과열 '경고등'…대구 등 분양권값 내림세



[ 김진수 / 이현일 기자 ]
최근 서울 강남권에서 분양된 한 아파트 단지는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수십 대 1을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초기 분양 계약률은 70%대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저층이나 조망권이 좋지 않은 가구의 당첨자들이 계약을 포기했다는 설명이다.

입지와 가격, 브랜드 등에 따른 새 아파트 청약 및 계약률 격차가 커지고 있다. 청약 열기가 전반적으로 약해진 가운데 주택 공급이 많았던 지방과 입지 여건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수도권 외곽부터 조정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청약 차별화 나타난 수도권

지난 9월 이후 수도권에서도 지역별로 청약 성적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부동산업계는 이랜드건설이 최근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Ab-12블록에서 공급한 ‘이랜드 타운힐스’의 청약 경쟁률을 보고 깜짝 놀랐다. 457가구 모집에 최고 88 대 1, 평균 9 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돼서다. 그동안 김포한강신도시에서 1순위 마감 단지는 거의 없었다. 김포 K공인 관계자는 “주변 시세보다 3.3㎡당 100만원가량 저렴한 990만원대에 공급되는 데다 운양역세권이어서 수요자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이 서울 은평뉴타운에서 공급한 ‘은평뉴타운 꿈에그린’(평균 16.08 대 1), 삼성물산의 서울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평균 6.24 대 1) 등도 1순위에서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수요자를 끌어모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분양가격이 비싼 서울 강남과 공급 물량이 많은 택지지구에선 청약 경쟁률과 계약률이 지난달부터 낮아지고 있다. 올 들어 서울 서초동 등 강남에서 공급된 재건축 단지의 3.3㎡당 분양가격이 4000만원 안팎으로 고공행진을 한 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호조세를 이어왔던 용인 화성 평택 등 수도권 남부 분양시장도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이춘우 신한은행 부동산 PB팀장은 “요즘 분양시장 참여자의 60%가량은 상황에 따라 언제든 떠날 수 있는 가수요”라며 “중도금 대출 규제, 공급 과잉 논란, 미분양 우려 등으로 수요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은 과열 주의보

부산 대구 광주 등 지방 분양시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공급 물량이 급증한 때문이다. 한 대형 건설회사 마케팅팀장은 “대구 등 일부 지역은 분양권 가격도 내림세”라며 “지방 대도시를 무대로 활동하는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자)들이 대구와 부산을 떠나 상대적으로 분위기가 좋은 울산으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 군산시의 한 지역조합아파트는 지난 6일 2순위까지 접수한 결과 청약자는 9명에 그쳤다. 지난달 분양한 충북 진천군 충북혁신도시의 ‘아모리움내안애’는 820가구 모집에 청약자가 절반인 458명이었다.

김진수/이현일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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