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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게이밍은 '월드오브탱크'의 PS4버전을 최초로 공개할 장소로 지스타를 택했다. 올해 안에 OBT를 시행할 계획이다보니 시기가 적절했다는 설명이다. 한국 콘솔 시장은 PS4가 지배하고 있다는 점도 한 몫 했다. 소니 역시 특별 시연대인 '월드오브탱크 존'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관람객들은 '월드오브탱크'에 대한 뜨거운 관심으로 화답했다.
'월드오브탱크' PS4버전 공개를 기념해 워게이밍의 게임 디자이너 차드 슈타인그래버가 방한했다. 13일 지스타 현장에서 그를 만나 이번 버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워게이밍의 콘솔 전략은 기본적으로 PC버전과 완전히 다른 게임을 만드는 것에 초점을 뒀다. PC유저들과 콘솔유저들의 성향이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년동안 Xbox One 버전을 운영하면서 지켜본 결과, 콘솔유저들은 PC버전을 그대로 이식하면 불만을 갖더라"며 "그 이후로는 그대로 적용하는 대신 콘솔에 맞게 바꾸어 이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PC버전에 능통한 유저들도 PS4버전을 즐기려면 새로 게임을 배워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드 디자이너가 강조한 PS4버전의 가장 큰 특징은 그래픽 퀄리티다. 하늘, 바닥, 각종 효과 대부분을 PC버전에서 가져오지 않고 콘솔팀이 새로 제작했다. 게임의 주인공인 전차들 역시 재작업을 거쳤다. 고해상도 플랫폼에 맞추다보니 전반적으로 재작업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PC버전에서 그래픽 옵션을 최고로 설정한 것보다 훨씬 월등한 그래픽을 자랑한다"며 "다이나믹한 광원효과나 바닥에 자라난 풀 같은 것들은 아예 PC버전에는 없었던 것들"이라고 강조했다.
새로 추가된 콘텐츠로는 PS4용 지도와 전차가 준비됐다고 말했다. 새로운 맵인 '스콜피온 패스'의 넓이는 1.5km로, 현존하는 맵 중 가장 크다. 그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맵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UI는 다양한 키를 지원하지 않는 콘트롤러에 맞게 직관적으로 꾸몄다.
클라이언트는 무료, 수익모델은 부분유료화라는 기조는 그대로 유지된다. 그는 "네트워크 플레이는 추가 요금 없는 완전 무료"라며 "다만 플러스계정 유저들에게는 프리미엄 탱크가 될지, 프리미엄 계정이 될지 확실하진 않지만 뭔가 특별한 것을 제공할 것"이라고 귀띔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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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애니메이션 '걸즈앤판처'와 진행한 콜라보레이션 콘텐츠는 일본 유저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체에 적용되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유저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자연스레 다음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계획이 궁금해진다. 그러나 그는 "이야기를 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말을 아꼈다. 대신 "(다른 콜라보레이션도) 당연히 하고 싶다"며 가능성을 열어 뒀다.
차드 디자이너는 한국 유저들에게 "월드오브탱크를 재미있게 즐겨달라"는 당부도 놓치지 않았다. 그는 "PS4버전은 PS4유저들만을 위해 개발한 특별한 게임"이라며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한만큼 많은 유저들이 재미있게 즐겼으면 좋겠다"고 끝맺었다.</p>
부산=서동민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cromdand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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