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시나그룹 업무 제휴
온·오프라인 통해 기업 마케팅
[ 이민하 기자 ]
중국 소비자와 실시간으로 교류할 수 있는 공식적인 창구가 열렸다. 한경미디어그룹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은 6억명 이상의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중국 ‘시나 웨이보(微博)’의 공식계정을 받을 수 있다. 한경미디어그룹과 중국 포털서비스 기업 시나그룹은 지난달 26일 시나그룹 본사에서 한·중 기업 연계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기업들이 한국과 중국에서 진행하는 포괄적인 홍보·마케팅 업무를 돕는 내용이다. 두 그룹은 기업의 박람회 포럼 등 오프라인 행사부터 온라인 모바일 등을 통한 미디어 콘텐츠까지 지원한다.한경미디어그룹 계열사인 한경닷컴은 시나 웨이보의 국내 공식 파트너로 기업 계정의 인증과 광고 운영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웨이보 공식계정 인증을 통해 국내 기업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 중국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확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증받은 공식 계정은 기업들의 중국 현지 홍보, 마케팅 등에 활용한다.
시나그룹은 중국의 4대 포털사이트 서비스 기업으로 하루 순방문자 수만 3200만명이 넘는다. 포털 서비스 외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시나 웨이보를 제공하고 있다. 시나 웨이보는 등록 회원 수만 6억명 이상이다. 하루에 생성되는 콘텐츠 수는 1억개 수준이다.
중국뿐 아니라 세계 기업과 유명 인사 중 상당수가 웨이보 계정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도 크다. 화제가 되는 한류 드라마나 스타들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한다. 중국 시장에 앞서 진출한 국내 기업들은 소비자 반응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웨이보에 주목하고 있다. 웨이보에서는 알리바바의 인터넷 쇼핑몰 ‘티몰’이나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타오바오’ 등에 입점한 국내 유아·생활용품 기업 제품부터 ‘역(逆)직구’ 제품에 대한 사용 후기와 소감, 인증 사진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웨이보 같은 SNS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과 판매 전략은 급격하게 성장 중인 중국 온라인·모바일 소비시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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