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후강퉁, 안전궤도 진입?…'매도'하라던 증권사 '매수'로 돌아서

입력 2015-11-16 18:20  

중국 정부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
삼성·하나증권 투자 의견 '매수'…유안타 "조정 있어도 우상향"
내수 소비재·바이오주 관심을



[ 심은지 기자 ] 중국 주식시장의 급락 가능성을 우려해 국내 후강퉁(상하이·홍콩증시 간 교차매매) 투자자에게 ‘매도’ 의견을 내는 등 경고 사인을 보냈던 증권사들의 투자의견이 다시 ‘매수’로 돌아섰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정책과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편입 가능성 등이 한 차례 거품이 꺼진 중국 증시를 다시 상승세로 이끌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중국 증시 밝게 보는 증권사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지난주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에서 ‘매수’로 바꿨다. 두 증권사는 지난 6월 이후 후강퉁 투자자에게 적극적으로 매도할 것을 권고했다. 중국 상하이지수가 6월12일 5178.19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2개월 만에 3000선이 붕괴되는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상하이지수가 3600선까지 반등하자 중국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중국 현지 증권사 의견과 펀더멘탈(기초체력) 경제지표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결과 지난 3개월간 중국 증시가 바닥을 다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내년엔 위안화 SDR 편입과 지급준비율 추가인하 가능성 등의 재료가 있다”며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통화정책 덕분에 중국 증시가 혜택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증시가 급락할 당시 ‘사자’를 주장했던 유안타증권과 NH투자증권은 여전히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자본시장 성장세가 뚜렷한 만큼 꾸준히 저가 매수하면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후강퉁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가운데 중국중철은 최근 1년간 184.51% 올랐다. 중국철도건설(124.09%)과 중신증권(30.77%), 중국평안보험(52.93%)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상하이자동차만 같은 기간 3.08%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하이지수 3000선 부근에서 주식을 사들인 투자자는 이미 목표수익률을 달성했다”며 “중국 증시가 중장기적으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내수시장 성장에 주목”

증시 전문가들은 후강퉁 투자자라면 내수 소비재와 서비스업종, 바이오·헬스케어주 등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하나금융투자 NH투자증권 등 다수 증권사는 “중국 내수시장이 양적·질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등 서비스업종을 추천했다. 증권사는 중국의 중산층과 노인층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바이오·헬스케어 업종도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환경 관련주도 관심 업종으로 꼽았다.

중국 시장 긍정론이 늘어나면서 이르면 연내 시행 예정인 선강퉁(선전·홍콩증시 간 교차매매)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졌다. NH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 삼성증권 등 주요 증권사는 선강퉁 투자자를 선점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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