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딱! 재테크 요술방망이…ETF로 자산 불려볼까

입력 2015-11-18 07:10  

ETF 전성시대

개인연금 통해 투자 가능해져…연금 포트폴리오에 담아볼 만

주식처럼 실시간 매매 가능하고 증권거래세 없어 비용 줄어
환매수수료 없는 장점까지

삼성전자 1주 사려면 100만원 넘게 필요하지만
코스피ETF는 2만원으로 투자

원자재·해외 지수·환율 등 다양한 자산투자 가능해져



[ 허란 기자 ]
상장지수펀드(ETF)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ETF는 거래소에 상장된 인덱스 펀드로 주식처럼 손쉽게 매매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ETF가 일반 펀드를 압도하고 있다. 2010년 1조4830억달러(약 1680조원)를 기록했던 글로벌 ETF의 순자산 총액이 5년 만에 2배가 넘는 2조9840억달러를 돌파했다. 국내에서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설정액이 꾸준히 늘고 있다. 여기에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저성장·저금리 시대 효율적인 자산관리 수단으로 ETF 시장 발전 방안을 발표하며 시장 활성화의 불씨를 댕긴 상황이다.

정부안에 따르면 앞으로 개인연금(연금저축계좌)을 통한 ETF 투자가 가능해진다. 또 퇴직연금에 편입할 수 있는 ETF 상품도 확대된다. 지금까지 KDB대우증권만이 퇴직연금에 ETF 투자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내년부터는 대부분 금융회사가 ETF를 연금 포트폴리오에 넣을 계획이다.


연금저축계좌와 퇴직연금을 통해 ETF 투자가 활성화되면 개인별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구성이 손쉬워진다. ETF는 일반 주식처럼 증권시장을 통해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원하는 가격대에 사고팔기가 용이하다. 증권거래세(0.3%)가 부과되지 않는 만큼 거래비용을 줄일 수 있다. 펀드 환매수수료가 없으며 보수도 연 1% 미만으로 일반 주식형 펀드(1.0~2.5%)보다 저렴하다.

목돈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도 ETF의 강점으로 꼽힌다. 삼성전자 같은 종목은 1주만 사려 해도 130만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유가증권시장 전체 주식에 투자하는 ‘KODEX코스피ETF’는 2만원이면 지수를 구성하는 700개가 넘는 종목에 분산투자할 수 있다.

ETF를 활용해 원자재와채권, 해외 주가지수, 환율 등에도 투자할 수 있다. 최근엔 테마형 또는 섹터형 ETF도 등장했다. 예를 들어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바이오산업을 편입하고 싶으면 개별 기업에 직접 투자하기보다 ‘TIGER헬스케어ETF’ ‘TIGER200건강관리ETF’ 같은 관련 섹터형 ETF를 매입해 변동성을 낮출 수 있다.

ETF를 이용한 해외 자산 분산투자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내년부터 도입될 예정인 ‘해외주식투자 전용 펀드’를 이용하면 세금 부담을 어느 정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ETF와 달리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ETF는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한다. 하지만 해외 주식투자 전용 펀드를 이용하면 1인당 3000만원까지 세금 부담이 없다.

내년에 도입되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안에서도 여러 금융상품과 함께 ETF를 이용한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ISA는 만기 5년간 1인당 연간 2000만원까지 투자한 금액에서 발생한 수익 200만원까지 비과세하고, 그 이상의 수익에 대해서는 9.9% 분리과세한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인터뷰] 가치투자의 달인, "휘열" 초보개미 탈출비법 공개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