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101 대 1· 동탄2 326 대 1…뜨거운 1순위 청약

입력 2015-11-20 19:39  

몇 주 지켜보니…지금은 청약할 때?

송파 헬리오시티, 1순위 4만명 몰려 평균 34 대 1
'고속도로 호재' 다산신도시·용인 성복도 10 대 1 육박



[ 김진수 기자 ]
이달 초 중도금 대출심사 강화 등의 영향으로 주춤했던 주택 분양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이번주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와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분양 ‘완판(완전판매)’이 잇따랐다. 건설회사들은 청약일로부터 한 달가량 걸리는 분양계약을 연내 마무리 짓기 위해 가능한 한 다음주까지 모델하우스를 연다는 계획이다.

○1순위 마감 단지 잇따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에선 가락동 ‘송파 헬리오시티’와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가 청약 1순위에서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가락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송파 헬리오시티는 1216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4만1908명이 지원해 평균 34 대 1을 나타냈다. 서울에서 4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나온 건 2003년 5월 ‘도곡렉슬’(9만7279명) 이후 처음이다. 분양을 맡고 있는 에스앤비의 김승석 대표는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삼성물산이 짓는 9510가구 대단지인 데다 위례신도시와 문정지구 등 주변 개발 재료도 많아 강남권 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섰다”고 말했다.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도 평균 31.57 대 1, 최고 101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과 7호선 청담역이 있고 코엑스와 아셈타워도 가까운 게 장점으로 꼽힌다.


경기에선 용인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이 1918가구 모집에 2만96명이 청약해 평균 10 대 1을 기록했다. 단지 내에 롯데쇼핑몰(연면적 16만615㎡)이 들어서는 데다 내년 2월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성복역이 연결된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경쟁률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반도건설이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도 평균 경쟁률 27 대 1을 기록했다.

지방에선 포스코건설이 울산 남구 대현동에 선보인 ‘대현더샵 1·2단지’가 1순위에서 10만명이 넘는 청약자들이 몰렸다. 단지별로는 1단지가 223가구 모집에 5만6769명(평균 254 대 1)이 몰렸고 2단지는 727가구 모집에 5만8574명(평균 80 대 1)이 접수했다.

○“관망하던 실수요 다시 청약”

건설회사들은 이달 초 청약시장에 나타난 변화 기류에 대한 걱정을 일단 덜었다는 반응이다. 노규현 롯데건설 분양팀장은 “중도금 대출심사 강화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관망하던 수요자들이 청약시장에 다시 돌아오?분위기”라고 말했다. 분양마케팅업체 삼일산업의 김선관 대표도 “이번주 들어 모델하우스로 청약 상담과 문의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다음달 분양 물량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이번주 청약 경쟁률이 높아진 요인으로 꼽힌다. 이춘우 신한은행 부동산 PB팀장은 “건설회사들이 연내 분양계약까지 마무리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서둘러 모델하우스를 개장하려는 분위기”라며 “다만 전반적으로 분양 물량이 많은 만큼 브랜드와 분양가, 입지 등에 따라 청약 경쟁률 차이가 나타나는 차별화 현상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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