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여건+교육환경' 맞벌이 부부에게 딱이네

입력 2015-11-23 07:00   수정 2015-11-25 07:04

서울 동작구 '래미안 이수역'
4·7호선…경문고 등 도보 통학

GS건설 '충주 시티자이'
단지옆 도서관 부지도 마련



[ 김하나 기자 ]
맞벌이 가구가 늘면서 교통여건이 좋고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춘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직장을 다니는 워킹맘이라면 내 집 마련을 할 때 출퇴근 거리뿐 아니라 자녀 교육환경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역세권이면서 주변에 학교나 학원이 많은 단지가 분양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다.

교통·교육환경 좋은 단지 인기

역세권에 학교 시설이 풍부한 아파트는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다. 강남구 대치동, 양천구 목동, 노원구 중계동, 분당 및 판교신도시 등은 지하철이 통과하는 지역이다. 업무지역 접근성이 좋을 뿐 아니라 학군도 우수해 맞벌이 학부모가 선호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서울 광진구 광장동의 광장현대 5단지는 지하철 2호선 강변역과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데다 단지 바로 옆에 명문학교로 꼽히는 광남초·중·고가 있다. 현재 전용 84㎡가 7억2000만원(KB국민은행 시세 기준) 수준이다. 구의동 현대프라임(1592가구, 1997년 讀?은 이 아파트와 나란히 붙어 있지만 학군에 밀려 8000만원가량 집값이 싸다.

삼성물산이 최근 서울 길음뉴타운에서 선보인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는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 역세권에다 영훈초·중·고 등 학교가 마주하고 있어 청약 1순위에서 20.2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교육·교통환경이 좋은 단지가 인기를 끄는 것은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통계청이 발표한 ‘맞벌이 가구 및 경력단절여성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1년 6월 기준 전국의 맞벌이 가구는 507만가구로 전국 결혼 가구(1162만가구)의 43.6%를 차지했다.

외벌이는 491만가구(42.3%)로 맞벌이가 외벌이보다 16만가구 정도 많았다. 2009년 통계청 사회조사 자료에서 추산된 전국 맞벌이 가구 비중이 40.1%인 것을 감안하면 맞벌이 가구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맞벌이 가구를 연령대로 살펴보면 주택 구매 수요가 왕성한 40대와 50대가 각각 52.1%와 49.7%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부부에 유리한 단지 분양 줄이어

삼성물산은 서울 동작구 사당1구역을 재건축한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 아파트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23㎡의 668가구 규모 단지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416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4·7호선 이수역과 지하철 7호선 남성역이 지나는 더블역세권이다. 이수역에서 지하철 이용 시 강남 및 도심 주요 업무지역으로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국공?어린이집 세 곳을 비롯해 삼일초(혁신초), 남성초, 사당중, 동작중, 동작고, 경문고(자율형사립고) 등 명문학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서울 은평구에서는 삼성물산이 녹번동 1의 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59~114㎡의 1305가구 규모다. 이중 33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서울 지하철 3호선 녹번역이 약 400m 거리에 있다. 이 역을 이용해 종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까지 15분 내에 갈 수 있다. 은평초가 인접했다. 어린이집과 4층 규모의 유치원이 단지 안에 들어설 예정이다. 북한산생태공원과 독바위공원 등이 가까워 생활환경도 좋다.

현대건설은 다음달 경기 안산시 중앙주공 1단지를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중앙’ 아파트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99㎡ 1152가구 규모로 이 중 65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울 지하철 4호선 중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인 데다 반월국가산업단지도 가까이에 있다. 중앙단설유치원, 중앙초, 중앙중 등이 단지와 가깝다. 경안고도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지방에서도 직주근접 여건과 학교를 두루 갖춘 단지들을 선보이고 있다. GS건설은 충북 충주기업도시 1블록에 충주시티자이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59~84㎡ 1596가구 규모다. 충주기업도시는 총 720만㎡ 규모로, 판교 신도시 개발 면적보다 1.2배 크다. 고용 유발인구 3만여명, 계획 거주인구는 2만여명으로 예상된다.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도서관 부지가 있다.

계룡건설은 경북 포항의 신흥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는 초곡지구에 ‘초곡 리슈빌’(646가구)을 분양한다. 초곡지구 88블록 1로트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신설 예정인 초·중·고교와 맞닿아 있다. 영덕 및 대구로 이어지는 7번 국도와 KTX 포항역이 있는 역세권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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