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24일(17: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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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해 출범한 ‘통합 삼성물산’(이하 삼성물산)이 처음으로 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실시한 수요 예측에 3000억원이 넘는 돈이 몰렸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이날 만기 3년짜리와 5년짜리 1000억원어치씩 총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앞서 이날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 예측에 31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3년짜리에 1500억원, 5년짜리에 1600억원의 투자금이 각각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물산은 이번 회사채 신용 등급을 투자 등급 10개 중 상위 두 번째인 ‘AA+’로 평가받았다.
삼성물산은 이 같은 수요 예측 결과를 토대로 회사채 발행 금리를 △3년짜리는 삼성물산의 3년 만기 회사채 유통 금리에 0.02%포인트를 더한 수준 △5년짜리는 5년 만기 회사채 유통 금리에 0.07%포인트를 炷?수준으로 정했다. 지난 23일 유통 금리를 적용하면 3년짜리는 연 2.176%, 5년짜리는 연 2.468%가 된다. 발행 규모는 더 늘리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회사채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발행을 주관했다. 한 주관사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회사채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기록한 ‘오버 부킹(모집액보다 수요가 많은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돈으로 내달 만기가 되는 2000억원어치 기업어음(CP)을 상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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