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테넬리아', 하루 한 번만 복용해 혈당 조절…당뇨 치료효과 뛰어난 개량신약

입력 2015-11-25 07:01  

주목! 이 신약

흡수 빠르면서 효능은 길어
DPP-4 억제제 가운데
목표 혈당 도달률 가장 높아



[ 조미현 기자 ] 한독(회장 김영진)은 최근 당뇨 치료 개량신약 ‘테넬리아’를 선보였다. 개량신약은 기존 의약품의 화학적 구조나 제제 등을 변형한 의약품을 말한다. 단순 복제(제네릭)가 아닌 기능을 향상해 새로운 가치를 더한 의약품이다.

테넬리아는 일본 미쓰비시다나베의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보다 효능이 오래가고 흡수가 빠르다. DPP-4 억제제 가운데 가장 높은 목표 혈당 도달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몸에서 24시간 지속되기 때문에 하루 한 번 복용하면 된다. ‘테넬리아엠서방정’(사진)은 정제 크기를 최소화해 환자가 편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했다.

테넬리아엠서방정은 하루 한 번 복용으로 24시간 동안 혈당을 강력하게 조절할 수 있다. 국내 임상 결과에서 이 약의 주요 성분인 테네리글립틴과 메트포르민을 16주간 함께 투여한 당뇨병 환자의 64.7%가 목표 혈당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약물 투여 전과 비교해 당화혈색소가 0.9% 감소했다. 공복혈당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독은 테넬리아엠서방정을 원조 개발국인 일본을 포함, 해외로 수출할 계획이다.

한독은 1973년 당뇨병 치료제 다오닐을 발매한 이래 40여년간 ‘토털 당뇨병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독은 1998년 사노피의 설포닐우레아 계열 당뇨병 치료제 ‘아마릴’을 국내에 선보였다. 2005년에는 아마릴에 메트포르민을 더한 복합제 ‘아마릴M’을 자체 개발해 출시했다. 이어 2009년 ‘DRM(dual release micro-coating) 기술’을 적용해 ‘아마릴멕스’를 개발했다.

아마릴멕스에 활용된 DRM 기술은 2중 방출형 약물 코팅 기술이다. 몸에서 천천히 녹는 서방형과 몸에 빨리 흡수되는 속방형 제형을 하나의 복합제로 제형화하는 특화 기술이다. 아마릴멕스는 하루에 한 번 복용하면 된다. 이 기술을 인정받아 2009년 대한민국신약개발상 기술상을 수상했다. 테넬리아엠서방정에도 DRM 기술이 적용됐다.

아마릴M과 아마릴멕스는 아마릴의 원개발사인 사노피를 통해 역수출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아마릴M과 아마릴멕스는 대만,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베네수엘라 등 약 50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한독은 당뇨 치료제뿐 아니라 혈당 측정기 ‘바로잰’도 내놨다. 업계 최초로 당뇨병 관리 교육 프로그램(EGDM·Essential Guideline for Diabetes Management)을 도입해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한독은 또 2009년부터 당뇨병 환자에게 발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알리는 사회공헌 활동인 ‘당당발걸음’ 캠페인을 매년 펼치고 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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