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콘텐츠주 중국에 물어봐!

입력 2015-11-25 18:36   수정 2015-11-26 09:51

미디어주 기초자산 ETF 9% 오르며 상승세
CJ CGV, 중국 극장 매출 84%↑ 성과 가시화
에스엠, 현지법인 설립…와이지, 로열티 수입

중소형주 에프엔씨엔터·레드로버도 투자받아



[ 허란/심은지 기자 ] 미디어·콘텐츠주가 3분기 조정장을 딛고 상승세다. 중국 자본의 ‘한류 기업’ 투자와 국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중국 진출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은 전일 대비 4.57% 오른 4만5800원에 마감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지난 16일 3개월 최저점을 찍은 이후 7거래일 동안 12.20% 상승했다. 영화·방송·음악 콘텐츠 제작업체 CJ E&M은 지난 12일 저점 대비 8.31% 반등했고, 영화체인 업체 CJ CGV도 이달 저점 대비 11.42% 뛰었다. 주요 미디어콘텐츠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TIGER미디어콘텐츠 상장지수펀드(ETF)도 최근 7거래일 동안 9.36%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올 3분기까지 지지부진했던 미디어·콘텐츠주 분위기가 바뀐 것은 중국사업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 영화시장은 미국의 64% 규모로 3년 안에 미국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공연과 음원시장은 미국의 2.4% 수준에 불과한 만큼 성장 여력도 크다”고 말했다.

에스엠은 중국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연내 중국 현지법인 에스엠차이나를 설립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전원 중국인으로 구성된 ‘아티스트그룹’을 데뷔시키는 등 현지 제작 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올 4분기부터 중국 텐센트에서 받는 디지털 음원 관련 로열티 수입이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CJ CGV의 중국 투자도 올 들어 꽃을 피우고 있다. CJ CGV는 올 3분기 중국 극장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현재 극장 수는 56개며, 연말까지 8개가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다. 임민규 현대증권 연구원은 “CJ E&M은 디지털과 중국사업을 중심으로 외형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향후 2년간 연평균 24%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올리며 고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고업체에도 중국사업이 성장성을 가르는 핵심 요인으로 부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매출 연계성이 높은 이노션은 수년 전부터 중국 광고시장에 진출했고, 제일기획은 중국 자회사 펑타이를 통해 올해 400억원가량의 순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최근 중국 기업은 에프엔씨엔터와 레드로버, 뉴 같은 중소형 미디어주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중소형 미디어주가 중국 진출 기대 덕에 급등했지만 성과가 나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허란/심은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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