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장 통해 아시아 구리시장 확대 초석 다질 것"

입력 2015-11-26 17:12  

<p>♦국제구리협회(ICA) 사장단 인터뷰</p>

<p>토니 리(Tony Lea) 국제구리협회 사장을 비롯, 리차드 수(Richard Xu) 아시아 총괄사장, 콜린 메이(Colin May) 동아시아·동남아시아 총괄사장이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특히 국제구리협회는 이번 사장단 방한을 통해 한국의 회원사와 협력해 구리 시장 확대를 모색할 방침이다. 이들을 만나 ICA의 역할과 향후 방향을 물었다.</p>

"토니 리(Tony Lea) 국제구리협회 사장"
<p>◇ICA는 어떤 협회인가</p>

<p>토니 리(Tony Lea): ICA는 국제적인 구리산업 육성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1959년 세계 24개의 구리 생산 업체들이 효과적인 세계시장 발굴과 기술 개발 활동을 위해 설립됐다. 뉴욕본부를 비롯, 브뤼셀, 산티아고, 뉴욕, 싱가포르에 지역본부를 두고 전 세계 32개의 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현재 36개의 세계 최대의 구리 광산과 생산업체, 구리 합금 ┒떻? 전선 및 케이블 회사들이 회원사로 가입돼 있다. 더불어 ICA 코리아는 지난 2008년 설립돼 관련 산업협회 및 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서 구리의 사용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p>

<p>◇한국에서 ICA는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있나</p>

<p>리차드 수(Richard Xu): 우리는 정부조직과 일을 하거나 관련 NGO와 협력체계를 갖춰가고 있다. 특히 한국은 효율 기자재 시장을 정책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선도하고 있고 아시아 시장의 중요한 위치에 있는 국가다. 아시아 마켓은 전세계 구리 수요의 6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마켓파워가 있기 때문에 한국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효율 기자재 등에 구리가 사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변압기나 케이블 그리고 고효율 기자재 등에 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 국내 파트너 사를 통해 수산업분야인 어망에도 구리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p>

<p>콜린 메이(Colin May): ICA는 한국에서 8년간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회원사 LS니꼬동제련과 ㈜대창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p>

<p>앞서 리차드 수 총괄사장의 설명과 더불어 ICA는 녹색 에너지 분야에 구리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전기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고효율 소형화 경량화 된 모터 개발, 고효율 송전 변압기, 및 전동기 등에 구리를 사용,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p>

<p>이를 위해 ICA는 전기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 등 에너지 국책기관과 긴밀한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p>

"리차드 수(Richard Xu) 아시아 총괄사장"
<p>◇황동 어망은 생소하다. 수산업에서 구리의 쓰임새에 대해 소개해 달라</p>

<p>토니 리(Tony Lea): 어류 양식은 규모가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글로벌 산업이다. 그러나 수산업계는 지금까지 합금 어망을 사용, 수개월이 지나면 해조류나 완족류가 그물을 뒤덮는 경우가 허다했다. 또한 기존 합금어망은 산소 공급이 어렵고 기생충과 병원균 서식에도 취약해 개선이 요구돼 왔다.</p>

<p>반면 구리는 이러한 단점을 메워 줄 수 있는 대체재가 될 수 있다. 특히 구리합금은 기계적 강도가 합금어망보다 강할 뿐만 아니라 부식성도 없고 항균성 또한 뛰어나다. 또한 100% 재생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어 수산업에서의 구리합금 어망의 쓰임새는 날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p>

<p>◇최근 GHP의 경우 구리소재를 알루미늄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p>

<p>리차드 수(Richard Xu): 현재 대체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히트펌프의 경우 광범위한 부분에서 사업을 진행되고 있고 제품역시 가정용에서 산업용까지 광범위하게 포진해 있다.</p>

<p>그런 만큼 장비나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을 수밖에 없다. 다행히 구리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의 경우 대부분이 구리를 사용하고 있어 큰 대체효과는 없는 상태다.</p>

<p>그러나 향후 구리 시장의 현상유지를 위해 ICA는 수년 동안 대학이나 연구단체 등과 협력해 광범위한 플랫폼을 만들었다. 대체재로 변화가 시작된 에어컨의 7㎜구리관을 5㎜로 교환가능하게 만들어낸 기술도 좋은 예다.</p>

"콜린 메이(Colin May) 동아시아·동남아시아 총괄사장"
<p>◇세계구리 시장이 침체다. 극복 방안과 향후 목표는</p>

<p>토니 리(Tony Lea): 연간 세계 구리소비가 2700만톤 수요 되고 있고 현재 35만톤 정도가 알루미늄 등으로 대체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구리의 원자재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만큼 대체 역시 약화될 것으로 판단된다.</p>

<p>ICA는 구리가 상용화되는 모든 산업분야에서 구리의 특성과 장점을 홍보해 기존 시장에 대한 대체가 가장 늦게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p>

<p>또한 새로운 제품에 대한 개발과 시장분석을 통해 이에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p>

<p>한국 방문 후 LS니꼬동제련, KCC등의 기업들과 미팅을 가졌다. 특히 회원사인 대창을 방문했을 때 기업의 기술력에 놀랐다.</p>

<p>한국 회사들이 기술적으로 아시아 최고라는 점을 새삼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러한 점 등을 고려할 때 향후 관련 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부분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p>

<p>ICA는 다양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정부 및 관련 단체,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p>



이승현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hlee43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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