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맛 감정단] 호로록~호로록…찬바람 불 땐 우동 맛집

입력 2015-11-27 09:00  

여기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추천하는 진짜 맛집이 있다. 한국경제신문 온라인미디어 [한경닷컴]은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문기업 씨온(SeeOn)과 손잡고, 맛집 추천 서비스인 식신에서 가장 인기있는 맛집을 엄선한다. 특정 지역 또는 특정 테마에서 상위 몇 개 맛집을 추려내는 작업을 택했다. [편집자 주]

비가 내린 후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졌다. 출퇴근길 풍경은 두툼한 외투 주머니에 손을 넣고 빠르게 걷는 사람들로 채워졌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속을 뜨끈하게 채워줄 음식을 찾게 된다. 겨울의 별미 중 하나는 바로 우동. 후루룩 소리를 내며 면을 삼키고, 뜨끈한 국물을 들이켜면 어느새 추위가 달아난다. 28일 SNS 맛 감정단은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우동 맛집 다섯 곳을 소개한다.

◆ 일본 규수의 명물 '지도리 우동'이 있는 '겐로쿠 우동'

홍대 후문 이면 도로 골목길. 일본 정통 분위기가 풍기는 겐로쿠 우동은 국내 최초로 '지도리 우동'을 선보인 곳이다. 지도리 우동은 고등어, 말린 가다랑어, 말린 전갱이, 청정 다시마 등으로 육수를 낸다. 더욱 깊고 진한 맛의 국물이 특징이다. 고명으로는 닭고기와 구운 대파가 올라가 새로운 우동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구운 대파와 양념 소고기가 올라간 '니꾸우동'도 인기 메뉴다. 주인이 오이타현의 유명 장인에게 직접 비법을 전수받아 정통 일본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겐로쿠의 메뉴는 그릇의 크기가 보통, 대, 특대로 나눠져 있다. 가격은 크기와 상관없이 동일하다. 부족한 사람들에게 면사리를 무료로 제공해주니 넉넉한 식사가 가능하다.

◆ 전국 우동 최강 달인이 있는 울산 '아키라'

'아키라'의 사장은 일본에서 직접 정통 사누키 우동을 만드는 법을 배웠다. 울산시 최초의 자가제면 우동 전문점으로 수타로 생면을 뽑아 면이 넓고 두꺼운 것이 특징이다. '붓가케 우동'이 대표 메뉴다. 쯔유를 넣어 비벼 먹는 냉 우동으로 국물이 따로 없는 것이 특징이다. 메주와 소금을 사용해 직접 만든 쯔유와 천일염을 넣어 반죽한 면발이 잘 어우러진다. 두툼한 두께의 수제 돈가스와 우동이 짝을 이뤄 판매되고 있으니 같이 먹어보길 추천한다. 울산의 3대 돈가스로 꼽힐 정도로 유명하다.

◆ 다양한 우동을 맛보고 싶다면 '우동 가조쿠'

한양대 정문 맞은편에 위치한 우동 가조쿠. 저렴한 가격대로 다양한 사누키우동 맛을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삶아 낸 생면에 날달걀을 토핑해 쯔유와 비벼먹는 '가마타마', '붓가케'(냉우동), 새우튀김을 올려내는 가쓰오부시 기반의 '가조쿠우동', 칼칼하고 진한 국물이 일품인 고기 가득 '육육우동'이 주메뉴다. 최근에는 '라유멘'이라는 신메뉴도 선보였다. 새우 풍미의 수제 고추기름과 샐러드를 생면에 비벼먹는 매콤한 우동이다. 겨울이면 여성들의 취향을 저격한 크림우동과 카레우동도 만나볼 수 있다.

◆ 일본 교토 미야꼬 우동의 한국지점…대구 동성로 '미야꼬 우동'

일본인 아케모토씨와 그의 한국인 아내가 함께 운영하는 우동집이다. 맛의 비결은 다랑어, 고등어, 정어리 등 3~4가지 생선가루를 일본에서 직수입해 독특한 국물 맛을 우려내는 데 있다. 우동 다시물은 우동과 스끼야끼(일본식 쇠고기 전골), 각종 덮밥 류의 기본 맛을 내는 데 주된 역할을 한다. 추운 겨울이지만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차가운 육수의 '냉고기우동'이다. 쫄깃한 면발과 짭조름한 육수의 조합이 일품이라는 평가다. 점심시간에는 기존 가격보다 3000원씩 저렴하게 먹을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 카레에 퐁당 빠진 우동 '코나야'

동경의 스가모지역의 작은 우동집으로 시작한 코나야. 장인이 직접 만든 카레루(베이스)에 육수와 우유를 섞어 부드러우면서 독특한 맛의 카레우동을 판매한다. 카레스프는 밥보다 우동 면발에 더 잘 어울린다. 먹을수록 당기는 중독성이 있다. 다진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핫소스에 볶은 양념이 올라간 키마 카레우동과, 소스에 졸인 유부와 대파가 곁들여진 네기유부 카레우동은 매콤한 맛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메뉴다. 이 밖에도 두유와 야채로 만든 두유 크림 카레우동은 부드러운 맛을 좋아하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 식사를 하면서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돼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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