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서 눈썰매 타고~문경서 도자기 만들고 와인 마시고~

입력 2015-11-30 07:00  

이번 겨울 가족과 함께 체험여행을


쌀쌀한 날씨에 몸이 절로 움츠러든다. 야외활동을 하고 싶어도 추위와 짧아진 낮의 길이가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운동 부족은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쉽게 병에 걸리기 쉽게 하는 원인. 추울수록 활동량을 늘려야 하는 이유다. 필요에 의해 억지로 하기보다는 가족과 함께 신나게 즐길 만한 야외활동은 없을까. 몸과 마음을 동시에 살찌우는 특별한 체험여행을 만나러 떠나보자.


자연 속 하늘 날자 - 경북 문경

경북 문경의 최근 화두는 ‘체험여행’이다. 패러글라이딩, 집라인 등 비명이 절로 터지는 짜릿한 체험거리를 문경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문경시 불정자연휴양림 안에는 9개의 집라인 코스가 마련돼 있다. 해발 487m 불정산에서 줄 하나에 매달려 하늘을 나는 듯한 체험은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준다. 코스가 9개여서 여러 번 탈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횟수가 반복될수록 담이 커지면서 제대로 탈 수 있게 된다. 가족과 함께 상쾌한 바람을 가르며 스릴 넘치는 속도감을 즐기려는 이들로 인기가 높아졌다. 동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15분 간격으로 운영한다. 짚라인코리아 홈페이지(zipline.co.kr)를 통해 미리 예약하면 더욱 편하다.

문경에서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레포츠는 패러글라이딩이다. 2009년, 2011년에 패러글라이딩월드컵(PWC)대회가 열린 문경활공랜드(flyingland.co.kr)가 무대다.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맡기고 두둥실 떠다니다 보면 신선이 따로 없다는 말이 실감 난다. 담당교관이 도와주는 만큼 초보자라도 안심하고 탈 수 있다. 발 아래 펼쳐지는 문경의 자연은 시각적인 상쾌함까지 선사한다. 건강에 이상이 없다면 여섯 살 아이부터 70대까지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강풍이 불거나 비가 올 땐 비행이 불가능해 미리 확인이 필요하다. 문경활공랜드 홈페이지에서 체험을 신청할 수 있다.


도자기 빚고 오미자 와인 맛보고

문경에서는 도자기 체험을 빼놓을 수 없다. 문경은 도자기 생산에 적합한 흙과 깨끗한 물, 품질 좋은 소나무 땔감까지 고루 갖춘 지역이다. 문경의 도자기는 색이 곱고 색채와 형태가 자연스러워 높은 평가를 받는다.

도자기 만들기 체험은 문경도자기박물관(dojagi.gbmg.go.kr)에서 할 수 있다. 전통문화에 대한 선조들의 지혜를 배우고, 전통 도자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1회 2시간 교육하며 개인이나 단체 모두 신청할 수 있다. 교육시간에 직접 만든 작품은 전통 망댕이가마에서 소나무 장작만을 사용해 구워내고 완성 후 택배로 보내준다. 1인당 1만원.

지난 19일 개장한 ‘문경도자기 홍보판매장’도 가볼 만하다. 문경의 전통도예 작가 30여명이 만든 도자기를 감상하고 마음에 드는 작품을 살 수 있다. (054)552-3210

성인이라면 국산 와인을 맛보는 것도 좋겠다. 문경은 오미자 재배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문경에서 생산된 오미자는 색깔과 향이 뛰어나고 맛이 진해서 와인 재료로 많이 활용된다. 문경의 오미자로 만든 ‘오미로제’ 와인이 탄생한 곳은 오미나라(omynara.com)다. 2015년 한국관광공사 예비창조관광기업으로 선정된 오미나라는 오미자 복합체험공간이다. 방문객은 유럽 정통 방식으로 와인을 빚는 과정과 한국에 단 두 대뿐인 와인 증류시설도 관람할 수 있다.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라벨을 붙이는 ‘와인만들기 체험’도 이색적이다.


아이들과 함께 - 대관령 눈꽃축제

겨울과 눈을 좋아한다면 빼놓지 말아야 할 행사가 있다. 제24회 대관령눈꽃축제(snowfestival.net)가 내년 1월8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1993년 처음 시작된 축제로 눈꽃과 얼음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행사다. 개최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미리 여행계획을 세워도 좋겠다. 특히 올해 눈꽃축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실사단 방문에 맞춰 대대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스노 플레이그라운드에는 10m 높이의 대형 눈조각 등이 설치된다. 얼음썰매, 얼음 조각전을 비롯해 각종 겨울놀이?전통체험 등의 행사가 열린다. 또한 민속촌을 재현한 ‘스노우 빌리지’, 아이들을 위한 ‘스노우 키즈파크’, 촛불이 은은하게 빛나는 ‘스노우캔들 터널’도 만날 수 있다.

동계올림픽 개최를 기념하는 ‘올림픽 플레이 그라운드’ 구역에서는 동계올림픽 종목을 직접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노르딕 경기 미니코스, 스키점프, 아이스 점핑 등을 선보이며 스케이트장, 썰매, 눈의 미로 등 다양한 체험거리도 함께 준비할 예정이다. 관련 상품은 누림여행사에서 판매한다. (02)757-2500

윤신철 여행작가 cocckzi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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