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와 5년 최대 1800만달러…박병호 'MLB 꿈' 이뤘다

입력 2015-12-02 18:30   수정 2015-12-03 05:55

MLB 직행 한국선수 중 류현진에 이어 두번째 금액


[ 최만수 기자 ]
박병호(29)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5년 최대 1800만달러(약 209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현지 언론이 예상했던 연평균 5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겨 미네소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미네소타가 한국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출신 박병호와 4년 1200만달러, 5년째 구단 옵션이 낀 180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박병호는 일단 내년부터 2019년까지 1150만달러를 보장받고, 2020년에 미네소타에서 뛰지 않으면 바이아웃(계약포기 위약금) 조항에 따라 50만달러를 받아 최소 1200만달러를 채운다. 미네소타는 5년째에 구단 옵션을 행사할 경우 2020년 박병호에게 650만달러를 줘야 한다.

미네소타는 지난달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에 나서 최고 응찰액 1285만달러를 적어내 박병호와의 독점 교섭권을 얻었다. 현지 언론은 박병호의 평균 연봉으로 500만~1000만달러를 예상했지만 박병호는 이보다 낮은 연평균 360만달러(약 41억9000만원)에 사인했다.

지난?강정호는 포스팅 응찰액 500만2015달러를 제시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5년 최대 1625만달러에 계약했다. 박병호는 강정호의 두 배를 넘는 포스팅 응찰액을 기록하고도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받게 된 것이다.

박병호는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야수 중에서 스즈키 이치로(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계약을 했다. 2001년 포스팅에 나선 이치로는 1312만5000달러를 제시한 시애틀 매리너스와 연봉 협상을 했고 3년 최대 1400만달러에 계약했다. 박병호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선수 가운데서도 류현진(LA 다저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미네소타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83승79패(승률 0.512)로 2위를 기록했다.

미네소타는 이날 계약이 끝나자마자 박병호를 40인 로스터에 올렸다. 또 구단 홈페이지에 공개한 예상 선발 라인업에서 박병호를 지명타자 1순위로 꼽았다. MLB닷컴은 “미네소타의 간판타자 조 마워가 1루를 맡고 박병호는 미네소타의 지명타자로 뛸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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