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ECB 실망감에 1970선 '털썩'…외인 사흘째 매도 공세

입력 2015-12-04 15:16  

[ 이민하 기자 ]
코스피지수가 유럽중앙은행(ECB) 실망감에 1970선까지 미끄러졌다. 외국인이 사흘째 '팔자'를 이어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67포인트(0.99%) 내린 1974.4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유럽중앙은행(ECB) 희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에 1.10% 하락한 1972.16에 장을 출발했다. 이후 기관이 '팔자'에서 '사자'로 돌아선 덕에 지수 낙폭은 1% 미만으로 줄였다.

전날 ECB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발표했다. 예금금리를 기존 -0.20%에서 -0.30%로 10bp(1bp=0.01%포인트) 인하하고, 양적완화 프로그램의 종료 일정은 내년 9월에서 2017년 3월로 연장했다.

사흘째 매도 공세를 펼치고 있는 외국인은 이날도 359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했다. 지난달부터 전날까지 외국인의 코스피 누적 매매금액은 2조3752억원 순매도다.

반면 기관은 장 초반 '사자'로 돌아서며 63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40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투신권이 282억원, 연기금 등이 57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1525억원 순매수였다. 프로그램으로는 2469억원이 빠져나갔다. 차익거래가 20억원, 비차익거〈?2449억원 순매도였다.

업종별로는 기계와 보헙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전기가스업, 음식료업, 의약품, 의료정밀, 화학, 유통업, 운수창고 업종 등이 1% 이상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하락이 많았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63% 빠지며 126만9000원으로 미끄러졌다. 현대차 한국전력 삼성물산 아모레퍼시픽 현대모비스 삼성에스디에스 LG화학 등도 1~2% 수준의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와 기아차 SK텔레콤 삼성생명 등은 장중 반등에 성공, 1% 미만의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태양광업체 넥솔론은 중국 기업이 인수에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에 가격제한선(상한가)까지 뛰었다.

대원화성은 11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 1.70% 상승 마감했다. 신제품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호재가 됐다.

코스닥지수도 680선으로 내려왔다. 지수는 5.00포인트(0.72%) 내린 685.77에 거래를 끝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9억원, 15억원 순매수를 나타냈지만, 외국인은 289억원 순매도였다.

벅스는 내년 유료 가입자 수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15.49% 뛰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90원(0.68%) 내린 1156.70원에 장을 마쳤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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