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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공자 연 3000명씩 쏟아지지만…'장롱면허' 양산 수준"

입력 2015-12-07 18:54  

미국선 10년이상 현장경험 중시
여러분야 '통합 자격증'도 필요



[ 홍선표 기자 ] 매년 전국 대학·전문대 등에서 3000여명의 부동산 관련 학과 졸업생이 나오고 있지만 이들의 실무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자격증 제도는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동산 산업 발전방안 및 미래전략 종합 콘퍼런스’에서 열린 ‘부동산산업의 전문인력 육성’ 토론회에 참석한 발표자들은 현재 자격증 제도는 실무에 활용하지 못하는 ‘장롱 면허’만 양산하는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김재태 서울벤처대학원대 교수는 “미국은 부동산업계에서 10년 이상 일한 전문가에게만 부동산 컨설턴트 자격증을 발급할 정도로 실무 경력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이에 비해 국내에서 발급하는 12개 관련 자격증은 대부분 필기시험만으로 자격을 부여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사례처럼 같은 부동산 중개업자라도 경험에 따라 △주거시설 전문가 △노인 대상 부동산 전문가 △산업·업무시설 전문가 등으로 자격을 세분화해야 종사자들의 전문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동산과 금융, 정보통신기술 등 다양한 산업 영역이 융합되는 흐름을 반영해 자격증 취득의 업종별 칸막이를 없애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幣?경인여대 교수는 “분양, 중개, 개발, 임대 등 여러 분야를 통합한 실무 위주의 자격증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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