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집단소송 국내 3000명 돌파…한달새 2배 급증

입력 2015-12-08 10:53  

폭스바겐그룹의 배출가스 조작 사태와 관련 국내에서 소송을 제기한 고객이 3000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11일 집단 소송 규모가 1500명을 돌파한 이래 한 달여 만에 배로 늘어난 수치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과 아우디를 구매한 고객 3200여명은 법무법인 바른을 통해 자동차 배출가스 조작 사기로 인한 매매계약 취소 및 매매대금 반환청구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피소 업체는 폭스바겐AG, 아우디AG,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국내 판매 대리점 등이다.

폭스바겐그룹이 북미 고객에게 1000달러(약 116만원) 상당의 상품권과 바우처를 보상하기로 한 것과는 달리 국내 고객에게는 적절한 보상 방안을 내놓지 않아 반발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법무법인 바른은 배출가스 조작으로 피해를 본 한국 고객에게도 상품권 등을 보상해 달라고 폭스바겐 측에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나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했다.

하종선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북미 고객과 똑같은 보상뿐만 아니라 이번 배출가스 조작 사태에 대한 어떤 문의에 대해서도 폭스바겐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답답할 지경"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까지 소장이 접수된 인원은 3200여명에 달하며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폭스바겐이 한국 고객을 무시하는 처사로 공분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리콜 대상 차량은 폭스바겐 9만5581대, 아우디 2만9941대 등 2개 브랜드 2개 차종 12만5522대에 달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내년 1~2월에 해당 차량의 리콜 조치를 시작할 예정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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