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장 공들이는 화웨이

입력 2015-12-08 17:55  

딩넝 한국화웨이 대표

한국산 부품 2조원어치 구매
"간편결제 등 서비스 계획은 없어"



[ 전설리 기자 ] 중국 화웨이가 한국산 부품 구매 규모를 두 배로 늘리는 등 한국 시장에서 입지 강화에 나섰다. 한국이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을 상용화할 유력한 국가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5G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화웨이가 가장 먼저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딩넝 한국화웨이 대표(사진)는 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9월까지 한국에서 사들인 부품 등의 규모가 18억7400만달러(약 2조2000억원)로 작년 연간 구매액(9억200만달러)의 두 배 이상”이라며 “구매 규모를 계속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이스테크놀로지 등 한국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이 우수하다”며 “화웨이가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회사들과 협업해 5G 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딩 대표는 “한국이 세계 5G 상용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화웨이의 선진 기술을 제공하고 싶다”고 했다.

화웨이는 한국에 연구개발(R&D)센터도 건립할 계획이다. 차세대 유·무선 망(네트워크)과 칩셋 단말기(스마트폰)를 한꺼번에 공급, 상용 시험을 하기 위해서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제4이동통신사업자 선정에 나선 것도 화웨이가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 가운데 하나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세계 3위에 오른 화웨이 스마트폰의 경쟁력에 대해 딩 대표는 “스마트폰과 소통하는 통신장비 및 배터리 등 하드웨어 기술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삼성페이 애플페이 등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는 “계획이 없다”며 “화웨이는 하드웨어를 잘 만드는 기업으로 잘하는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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