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6일 연속 '팔자'에 약보합…코스닥↓

입력 2015-12-09 15:16   수정 2015-12-09 15:50

[ 김근희 기자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6거래일 연속 '팔자'에 약보합 마감했다. 오는 10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앞두고 경계심이 확대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80포인트(0.04%) 내린 1948.24에 장을 마쳤다. 이날 강보합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1950선에서 '게걸음'을 했다. 장 막판 약보합으로 전환하면서 또 다시 1940선으로 내려앉았다.

간밤 미국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는 유가 하락과 중국 무역 지표 부진으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92%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0.65%와 0.07% 하락했다.

한요셉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오는 10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앞두고 기관과 개인이 눈치를 살피며 적극적인 순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최근 국제유가 하락과 달러 강세 등이 외국인 수급에 있어서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선물·옵션 만기일 이후 연기금이 국내증시에서 자금 집행을 시작할 것"이라며 "통상적으로 12월에 연기금 매수 규모가 가장 큰 만큼 시장 상황이 좋아질 것"繭箚?전망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4억원과 244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1514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거래가 75억원, 비차익 거래가 148억원으로 전체 73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섬유·의복 건설 통신 등은 내림세를 보였고, 전기가스 보험 운수창고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한국항공우주 SK이노베이션 강원랜드 SK텔레콤 등을 빼고 대부분 상승했다.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유상증자 참여 소식에 급등했던 삼성엔지니어링은 11.64% 급락했다.

롯데제과는 일본 롯데의 공개매수 결정에 7.30% 급등했다. 일본 롯데는 한국 롯데제과와의 사업협력 강화 차원에서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롯데제과 지분 7.93%를 공개매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4.34포인트(0.65%) 내린 664.08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6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1억원과 10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에스엔유는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9.48% 급락했다. 전날 에스엔유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52억7504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연우는 중국 현지법인 설립 소식에 5.30% 급등했다. 연우는 지난 전날 6억4700만원 규모의 출자를 진행해 연우무역(상해)유한공사의 지분 100%를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원·달러 환율은 3일 연속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오른 117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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