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이 예상되는데 한국은행의 대응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졌는데 사실 미국 금리인상은 이미 예상돼 있었고 앞으로 인상 속도도 완만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금리인상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파장 커질 상황도 염두에는 두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 불안 높아질 경우엔, 시중 유동성을 여유있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달 하순 단기금리 급등시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은행 지급준비율을 여유 있게 관리해 단기 금리를 안정시킨 바 있다. 우량기업의 대출시장에도 영향이 생기면 적절히 조치를 취할 것이다. 정부와 협의해 안정화 노력할 준비 돼 있다."
-KDI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최근 변수 고려하면 한은의 내년 전 ?생각보다 부정적이지 않나.
"KDI의 내년 경제 전망을 저도 ?다. 다음달에 경제전망 설명하겠지만 지난 10월에 내년 전망치 내놓은 바 있다. 이후에 여러가지 여건 변화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생각보다 약하고 물가 하락세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진행되는 점 등은 하방 리스크가 될 것이다. 얼마전 한중FTA도 발효됐고 국회도 아직 끝나지 않았으므로 입법 추이 등을 감안해 내년 1월 중 2016년 경제전망 내놓겠다."
-내수회복의 지속성이 있나. 소비절벽 우려도 있고, 국내 부동산 시장이 공급과잉으로 급랭할 것이란 우려도 있다.
"개인소비세율 인하, 소비활성화 조치 등이 끝나는 내년부터 소비 회복세가 끝나지 않느냐는 우려가 있는데 급속히 둔화되진 않을 것이다. 전반적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됐고 소득 여건도 개선됐기 때문이다. 임금이 꾸준히 상승했고 유가 하락 등으로 실질 구매력 높아졌다. 주택시장은 최근 공급물량 늘어나면서 우려 나오고 있다. 그러나 수요측면에서 1인가구 증가 등 가구의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
-위안화 약세에 다른 수출경쟁력 약화 우려, G2 리스크에 따른 금융시장 확대 우려는?
"위안화 약세가 지속된다면 한국 수출 가격경쟁력에는 부정적일 것이다. 그러나 위안화 약세가 지속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위안화가 SDR편입되면서 약세 전망 나오고 있으나 여러 상황 고려해볼 때 약세가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고려되진 않는다. 한중 FTA고려하면 위안화 약세 부정적 효과는 크지 않을 듯하다. 가격경쟁력 보다는 기술수준의 격차 같은 질적인 경쟁력이 더 중요하다. 중국이 내수 위주로 산업구조 변화 등을 추진 構?잇는데 중간재 수출 위주인 우리나라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고 금융시장도 변동성 커질 것이다. 그러나 중국이 산업구조 개편을 성공적으로 잘하면 경기 불확실성을 완화한다면 이는 국내 경제에 긍정적일 것. 중국 금융시장 급변에 따른 중국 정부의 대응능력도 갖추고 잇다고 생각하므로 과도한 우려는 없다."
최명수 한경닷컴 증권금융 전문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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