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의 실험 '파리바게뜨 마켓'

신논현역 '플래그십 매장'
전 세계 식재료 등 판매


[ 강진규 기자 ] 파리바게뜨가 빵 신제품을 먼저 맛보고, 간단한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는 플래그십 매장 ‘파리바게뜨 마켓(사진)’을 10일 개장했다.

서울 신논현역 인근에 문을 연 이 매장은 빵뿐 아니라 다양한 ‘스내킹(snacking) 메뉴’를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준무 SPC그룹 부장은 “스내킹은 최근 유럽에서 떠오르는 식문화 트렌드로 샌드위치, 샐러드, 수프 등 건강을 고려한 가벼운 식사를 뜻한다”며 “현대백화점의 ‘이탈리’, 롯데백화점의 ‘펙’도 이 같은 콘셉트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리바게뜨 마켓 스내킹 코너에서는 토스트, 파니니, 수제버거 등의 샌드위치 메뉴를 주문과 동시에 구워 따뜻한 상태로 내놓는다. 로스트치킨, 리코타치즈, 렌틸콩 등 15가지 샐러드 재료에 5가지 토핑과 드레싱을 선택할 수 있는 샐러드 메뉴와 다양한 수프 메뉴도 있다.

빵과 관련한 식료품을 취급하는 ‘델리카트슨’ 코너에서는 제빵용 밀가루와 프랑스산 프리미엄 버터, 유럽산 치즈, 독일식 육가공류, 와인 등을 판매한다. 토스터와 각종 계량도구, 커피 그라인더 및 드리퍼 등 제빵 관련용품도 있다.

파리바게뜨 마켓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한정판’도 있다. SPC그룹 70주년을 기념해 그룹의 뿌리가 되는 빵집 ‘상미당(賞美堂)’을 주제로 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70㎝ 크기의 ‘상미당 식빵’은 구운 밀을 반죽한 다음 12시간 숙성시켜 구수하고 쫄깃한 맛을 높인 제품이다.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체험공간인 쿠킹랩도 마련했다. 우수 강사진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수업을 할 예정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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