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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 이끈 호메이니 손자 본격 정치활동…총선 앞둔 이란 정국 '폭풍의 핵'

입력 2015-12-11 18:37  

[ 이정선 기자 ] 이란의 정신적 지주로 추앙받는 아야톨라 호메이니의 손자 하산 호메이니(43·사진)가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야톨라 호메이니는 1979년 이슬람 혁명을 일으켜 팔레비 왕조를 붕괴시키고 현대 이란의 토대를 닦은 인물이다.

FT는 하산 호메이니가 내년 2월로 예정된 ‘국가지도자운영회의’ 선거에 입후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총 86명의 성직자로 구성된 국가지도자운영회의는 군통수권, 대통령 인준 등 막강한 권한이 있는 이란의 최고지도자 선출·임명권을 행사한다.

시아파 성직자인 하산 호메이니는 할아버지의 후광에 힘입어 일찍 차세대 리더로 거론돼왔다. FT는 “하산이 무함마드 하타미 5대 이란 대통령, 혁명 1세대로 꼽히는 아크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 이란국가지도자운영회의 의장 등 중도온건 개혁세력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의 젊은 층에 인기가 많고 축구광으로도 알려진 하산은 이란혁명수비대,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전 이란 대통령 등이 포함된 강경파와 거리를 두고 있다. 그는 “일부 이란인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할아버지의 유산을 소생시켜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란은 내년 2월 290명의 의원을 뽑는 ‘의회(마즐레즈)’ 총선도 예정돼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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