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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부족한 할아버지, 우울증 위험 2.8배 높아"

입력 2015-12-12 04:21  

연세대 의대 연구팀 발표

10명 중 1명이 비타민D 결핍
여성은 우울증 연관성 높지 않아

"하루 30분 햇볕 쬐고 숙면을"



[ 이지현 기자 ]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낮은 남성 노인은 정상인 노인보다 우울증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최대 2.8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의대 노년내과 김창오, 예방의학과 김현창, 내분비내과 이유미 교수팀이 2012~2014년 서울과 인천 강화군에 사는 65세 이상 노인 2853명(남성 962명, 여성 1891명)을 분석한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혈중 비타민D 농도와 우울증 간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노인들을 성별로 나눠 조사했다. 그 결과 비타민D 농도가 낮은 남성들에게서 우울증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혈중 비타민D가 부족한 남성 노인(10.0~19.9ng/mL)은 충분한 남성 노인(30.0ng/mL 이상)보다 우울증 증상이 있을 확률이 2.5배 높았다. 비타민D 결핍인 남성 노인(10.0ng/mL 미만)은 충분한 남성 노인보다 우울증 증상이 있을 확률이 2.81배 높았다. 여성은 비타민D와 우울증 증상 간의 상관관계가 남성보다 크지 않았다. 부족한 그룹은 1.11배, 결핍인 그룹은 1.31배 우울증 증상 확률이 높았다.

연구팀은 紬많?가 인체 면역기능과 염증반응의 균형을 맞추는 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했다. 비타민D는 몸에 좋지 않은 활성산소로부터 뇌 신경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활성산소가 뇌 신경을 더 많이 공격해 우울감 등을 호소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조사 결과 65세 이상 노인 중 남성은 8.2%, 여성은 18% 정도가 비타민D 결핍 상태였다. 혈중 비타민D 농도가 충분한 노인은 남성 8.5%, 여성 7.4%에 불과했다.

연구책임자인 김창오 교수는 “국내 노인을 대상으로 처음 낮은 혈중 비타민D 농도와 우울증상 간의 연관성을 확인했다”면서도 “왜 여성보다 남성의 연관성이 높게 나왔는지, 정확한 원인은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국립보건연구원이 지원하는 ‘한국도시농촌어르신 연구’ 성과 중 하나다. 최근 국제 기분장애학회 공식학술지 온라인판에 소개됐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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