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의진은 11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북미 LCS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리그 오브 레전드(롤) 올스타전 2015'에 중국 대표로 참석했다. 2015 롤드컵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던 그는 현재 중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미드라이너로 꼽힌다.
한국인으로서 롤 올스타전 중국대표로 출전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는 "올스타 팬 투표가 시작됐을 때 당연히 중국 선수가 뽑힐 줄 알았는데, 제 표가 많아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에 제가 가기로 결정된 것을 보고 팬들의 사랑을 알게 됐고,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롤 올스타전은 이벤트 경기인 만큼 정규리그처럼 완벽하게 준비를 한 것은 아니라고. 그는 "팬들이 정해주는 챔피언으로 플레이를 해야 하기에 특별히 다른 연습을 하기 보다는 평소대로 팀원끼리 호흡을 맞추는 방향으로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송의진은 원래 중국어를 한 마디도 하지 못했으나 중국에 진출하면서 실력이 부쩍 늘었다. 그는 중국어 실력에 대해 "못한다고 하기도, 또 잘한다고 하기도 애매한 수준"이라며 "어려운 단어는 세세하게 알지 못하지만 일상생활에는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목표로 했던 롤드컵 진출에 성공해서 행복했지만 성적이 좀만 더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목표도 롤드컵에 진출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며 "내년에는 우승을 목표로 더 열심히 노력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지훈과 마린 장경환의 중국 진출에 대해서는 "솔직히 저도 어떻게 흘러갈지 보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송의진은 "마린 선수가 있는 LGD게이밍팀은 임프와 PYL 등 잘하는 선수들이 많은 팀이기에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가 된다. 이지훈 선수가 활약하게 될 VG는 지금까지는 성적이 좋지는 않아서, 이지훈 선수가 어떤 활약을 보일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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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백민재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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