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FOMC 새 불확실성 시작…금리 '안도랠리' 짧아"

입력 2015-12-13 15:44   수정 2015-12-13 15:45

[ 권민경 기자 ] 금융 시장 관심, 인상 여부에서 '속도' 로 옮겨가

IBK투자증권은 13일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안도랠리'는 상당히 짧을 것이라며 내년에도 금리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이 이달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한다 하더라도 시장 관심은 '속도' 쪽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커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논란이 불거질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오는 15~16일 통화 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한국 시간으로 17일 새벽 나오는 결과에 따라 미국이 제로 금리 시대를 마감하고 9년 만에 금리 인상에 나설 지 시장 관심이 쏠려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 회의는 불확실성의 해소라기 보다는 새로운 불확실성의 시작으로 봐야 한다"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시장 관심은 이미 인상 여부보다는 '속도'에 맞춰져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금융 시장이 미국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논의로 등락을 거듭했다면 내년은 금리 인상 속도가 주요한 모멘텀(동력)이 될 것"이라며 "내년 1월부터는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논란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에 형성돼 있는 미국 금리에 대한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는 내년 횟수로 3번, 인상 폭은 75bp 정도다.

시기별로는 1, 3, 4분기 각각 25bp 씩 인상을 예상하는 시각이 많다. FOMC 회의에 참여하는 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내년 말 금리 평균값은 1.376%로 나타나 시장 컨센서스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정 연구원은 "우리나라 금융시장 참여자들은 이번에 금리가 인상되고 나면 상당 기간 추가 금리 인상 여부는 관심권에서 멀어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는 글로벌 시장 컨센서스와 다른만큼, 미국 금리 인상과 관련한 안도랠리는 상당히 짧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1분기에도 금리 불확실성은 크게 개선되지 못할 것이고, 시장 컨센서스보다 인상 속도가 빠르다면 시장이 느끼는 부담도 더 클 것이란 게 그의 지적이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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