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명동…뜨거운 '비즈니스호텔 대전'

입력 2015-12-15 18:01   수정 2015-12-16 11:04

롯데·신라호텔 잇단 개장…일본·프랑스 자본까지 요우커 노리고 진출

광화문에 19층 규모 신라스테이 22일 개장
롯데는 내달 명동에 2곳

일본·프랑스 호텔 명동에 문 열어
강북 찾는 중국 관광객 유치…도심 출장객 수요도 매력



[ 강영연 기자 ]
서울 도심에서 비즈니스호텔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호텔롯데, 호텔신라 등 특급호텔들이 앞다퉈 서울 시내 한복판에 비즈니스호텔을 열고 프랑스, 일본 등 해외 자본도 진출하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호텔신라는 오는 22일 서울 수송동에 ‘신라스테이광화문’을 연다. 지하 4층, 지상 19층 규모로 객실은 총 339개다. 서울시청, 정부서울청사, 외교부 등 공공기관과 외국 대사관, 대기업 본사 등을 찾는 출장객뿐 아니라 종묘, 인사동, 삼청동 등을 찾는 관광객이 주요 이용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호텔롯데는 내년 1월 서울 명동에 2곳의 비즈니스호텔을 연다. 먼저 6일 서울 장교동에 롯데시티호텔명동(435실)을 개장한다. 지하 4층, 지상 27층에 객실이 총 430개로 명동에 있는 비즈니스호텔 중 가장 크다. 객실은 스위트·디럭스·슈페리어·스탠다드 등 네 가지 등급이 있다.

12일에는 L7명동을 개장한다. 배현미 L7명동 총지배인은 “롯데시티호텔이 합리적인 가격과 편리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출장객이 주요 이용자라면 L7은 20~40대 여성이 주요 타깃”이라며 “친근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호텔 직원 유니폼도 청바지, 셔츠, 조끼, 슬립온 등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기업뿐 아니다. 지난 9월에는 일본철도가 운영하는 ‘솔라리아니시테쓰호텔’이 명동에 문을 열었다. 내년에는 프랑스 루브르호텔이 운영하는 골든튤립엠호텔이 명동에 개장할 예정이다.

이처럼 국내외 기업들이 앞다퉈 서울 도심에 신규 비즈니스호텔을 여는 것은 중저가형 비즈니스호텔을 선호하고 명동 등 강북 관광지를 주로 찾는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단체관광객 중심이던 중국인들은 최근 개별 여행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비율이 늘고 있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중 개별 관광객의 비율은 57.8%로 2013년의 53.8%보다 4%포인트 증가했다.

루브르호텔그룹의 필리아스 로우 골든튤립 중국지사 수석부회장은 “개별 관광을 선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쇼핑 외에도 광화문, 북촌한옥마을 등 역사와 전통까지 경험할 수 있는 강북지역 호텔?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공기관과 대기업 본사 등을 찾는 출장객이 많은 것도 도심 호텔을 강화하는 이유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서울 도심은 비즈니스 중심지로 출장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매출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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