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경영 복귀 첫 인사…'안정'에 방점

입력 2015-12-16 14:06   수정 2015-12-16 14:43

계열사 사장단 변화 최소화…수펙스추구협의회 역할 강화



[ 최유리 기자 ] 지난 8월 사면복권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했다. 그룹 관계사를 이끄는 사장단에 변화를 최소화하면서다. 대신 각 사의 책임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수펙스추구협의회 역할을 강화했다.

SK그룹은 16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2016년 그룹의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SK그룹이 지난 10월 제주에서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열고 정한 그룹 운영방침에 따라 결정됐다. 조직적 쇄신보다는 각 관계사의 CEO를 중심으로 자율·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방향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우선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SK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온 공로를 평가받아 유임됐다.

주요 계열사 대표들도 대부분 자리를 지켰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과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조대식 SK(주) 사장,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 등 4개 주요 계열사 CEO가 유임됐다.

주요 계열사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은 대신 그룹 차원의 지원을 위해 수펙스추구협의회의 역할과 전문성을 강화했다.

구체적으로 그간 6개의 위원회와 1개의 특별위원회로 운영되던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위원회를 7개로 재편했다.

기존 전략위원회와 ICT기술·성장특별위원회를 합쳐 에너지·화학위원회와 ICT위원회 등 2개의 위원회로 나눴다. 각 위원회는 정철길 현(現) SK이노베이션 사장과 임형규 현 ICT 기술·성장특별위원장이 이끌에 된다. 위원회는 향후 각 계열사의 전문성 강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만우 SK그룹 PR팀장은 "아직 끝나지 않은 위기상황과 불확실한 미래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젊고 유능한 인재를 전진배치하는 세대교체형 인사를 단행했다"면서 "이를 통해 창조적 혁신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경제활성화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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