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여성 취업자 수, 남성 앞질러…인문계 졸업자 43%가 '실업자'

입력 2015-12-16 18:52  

교육부, 지난해 전문대 이상 졸업자 취업통계

전체 취업률 67%…직장 취업자 27%는 1년도 못버텨
계열별로는 의학 81%·공학 73%…인문계는 '꼴찌'



[ 정태웅 기자 ] 지난해 전문대, 4년제대학, 대학원 등 고등교육기관을 졸업한 여성 취업자 수가 남성 취업자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직장 취업자 중 27%는 1년도 안돼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31일을 기준으로 건강보험과 국세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2013년 8월과 2014년 2월 졸업자의 취업상태를 조사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를 16일 발표했다.

전체 취업자 32만7186명 가운데 여성이 16만5706명(50.6%)으로 남성(16만1480명)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교육부가 해당 통계를 작성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여성 비율은 2011년 48.1%에서 2012년 49.2%, 2013년 49.9%로 꾸준히 높아졌다.

하지만 성별 취업률은 여전히 남성이 높았다. 졸업자 수 대비 취업률은 여성이 65.2%로 남성(69.0%)보다 낮았다. 여성 졸업자가 28만4719명으로 남성(27만2515명)보다 많기 때문이다.


여성 취업률이 높은 상위 8개 전공은 4년제대학에서 치의학 한의학 의학 간호학 재활학 초등교육학 전기공학 유아교육학 등이며 일반대학원에서는 건축·설비공학 기계공학 전산·컴퓨터공학 정보통신공학 등 그동안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전공이 다수 포함됐다.

고등교육기관 전체 취업률은 67.0%로 2013년(67.4%)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전문대와 4년제대, 일반대학원의 취업률은 각각 67.8%와 64.5%, 77.5%로 나타났다. 전문대와 4년제대의 취업률 차이는 올해 3.3%포인트로 지난해(3.1%포인트)보다 더 벌어졌다.

총 취업자 중 직장 취직자인 직장건강보험 가입자는 30만2280명(92.4%)이었다. 1인 창업자(사업자 등록증을 보유하고 연간 사업소득 매출액 합계가 1200만원 이상)는 3379명, 프리랜서(연간 원천징수대상 사업소득액 326만6670원 이상)는 1만7045명으로 이들의 비중은 전체 취업자 중 6.4%였다. 1인 사업자 및 프리랜서 성별로는 남성이 8420명, 여성이 1만2364명으로 여성이 많았다. 해외취업은 1051명, 개인창작활동 종사자는 2408명이었다.

계열별 취업률은 의학(80.8%) 공학(73.1%) 교육(68.6%) 사회(63.9%) 자연(63.6%) 예체능(59.6%) 인문(57.3%)계열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대는 교육계열 취업률이 84.9%로 가장 높고 인문계열(56.0%)이 가장 낮은 반면 4년제대는 의학계열(81.9%)이 가장 높고 교육계열(52.9%)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취업률이 높은 전공은 4년제대에서 치의?90.0%) 한의학(89.6%) 의학(88.3%) 해양공학(84.3%) 초등교육학(83.0%) 간호학(82.3%) 순이었으며 일반대학원에서는 초등교육학(99.0%) 치의학(93.6%) 반도체·세라믹공학(92.7%) 의학(91.3%) 한의학(89.8%) 간호학(89.4%) 순이었다.

직장 취직자가 12개월 후 취업을 유지하는 비율은 73.1%였다. 취업자의 약 27%가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직장을 그만뒀다는 얘기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