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중앙은행(Fed)이 7년간 유지해온 초저금리(연 0~0.25%) 시대의 막을 내리자 시장의 관심은 추가 금리 인상 시기에 집중되고 있다.
Fed는 16일(현지시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7년간 이어온 '제로 금리'를 끝내고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은 점진적인 속도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 투자은행들 역시 기대에 부응한 인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성명서의 '점진적(gradual) 인상'이라는 표현에 주목했다.
미국 최대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Fed의 이번 결정은 매우 온건했다"고 평가하면서 "내년 중 4차례 정도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향후 인플레이션 상황이 인상 횟수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Fed가 향후 통화정책 기조가 경기부양적일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에 주목했다. 추가 금리 인상은 Fed의 언급대로 점진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Fed는 성명서에서 "통화정책의 입장은 이번 금리인상 후 시장 순응적으로 남을 것"이라며 "향후 기준금리 목표치 조정의 시기와 폭은 완전고용 및 물가 2%의 목표와 관련된 경제상황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Fed가 향후 경제 전망을 유지하면서 보다 완만한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에는 찬물을 끼얹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BNP파리바는 "미국 중앙은행이 향후 경제전망을 거의 바꾸지 않음에 따라 조금 더 느린 금리 인상을 기대한 쪽에는 실망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TD뱅크도 "이번 금리인상 결정이 단 한 사람의 반대없이 만장일치로 이뤄진 것은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공격적인 결정'이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 은행 역시 추가 금리 인상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데는 의견을 같이 했다.
TD 뱅크는 "미국 중앙은행이 '다음 회의에서의 인상' 표현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것은 내년 1월에 추가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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