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김용학 차기 총장 "학문간 융·복합 활성화할 것"

입력 2015-12-17 19:57  

내년 2월부터 4년간 임기


[ 마지혜 기자 ] 김용학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62·사진)가 18대 연세대 총장으로 선출됐다.

학교법인 연세대학교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최종 총장 후보에는 김 교수와 정갑영 현 총장, 오세조 현 부총장, 홍복기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4명이 올라갔다. 정 총장은 자신의 연임 논란을 둘러싼 이사회 관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후보에서 자진 사퇴했다. 차기 총장으로 선출된 김 교수는 내년 2월1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한다.

김 교수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국 사회는 대학에 철학적 기초를 요구하고 있다”며 “중심을 잡지 못하고 흔들리는 사회 속에서 대학이 사회를 이끄는 푯대가 돼 달라는 기대감을 엄중히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의 사회 발전은 서로 다른 지식들을 어떻게 결합해 새로운 혁신을 이룰 것인가에 달렸다”며 “교내 융·복합 연구 활성화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교수는 현재 2.5% 수준에 불과한 학과 간 공동연구 논문 비율을 임기 내 10%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특히 줄기세포와 로봇, 질병, 노화, 기후, 환경 등에 대한 융합연구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 교수는 사회연결망(네트워크) 분석 전문가다. 사건 사이나 인간관계 등에서 연결망을 추출해 그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다. 최근에도 연결망 분석을 활용해 한국 대중가요의 의미, 한·일 비교연구의 특성 등을 연구한 결과물을 발표했다.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은 김 교수는 1987년부터 연세대에 근무하면서 학부대학장, 행정대학원장, 사회과학대학장 등을 거쳤다.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전 과학기술부 뇌 과학 심의위원회 위원 등을 지내기도 했다. 연결망 분석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지난 10월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원주캠퍼스와 원주 혁신도시의 연계를 강화해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인다는 계획도 내놨다. 국민건강보험과 한국관광공사 등 혁신도시 내 13개 공공기관의 주문을 받아 교육과정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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