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인도·파나마서 전력장치 수주

총 3000만달러 규모


[ 송종현 기자 ] 효성은 인도 전력청과 파나마 송전청에서 최근 발주한 100메가바(Mvar), 240Mvar 규모의 스태콤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21일 발표했다. 총 3000만달러(약 353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스태콤은 발전기에서 생산한 전기를 사용처에 전달할 때 전력 손실을 최소화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도록 하는 장치다. 업계가 추산하는 세계 시장규모는 10억달러 수준이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효성이 상용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인도와 파나마에 공급할 스태콤에는 모듈러 멀티레벨 컨버터(MMC) 기술을 적용해 기존 제품보다 용량이 10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효성 측은 설명했다. 세계에서 이 기술을 적용해 스태콤을 상용화한 곳은 효성을 포함해 세 곳뿐이다.

조현준 효성 사장은 “스태콤은 송전시스템의 전력 품질 및 효율을 크게 향상시키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설비로 에너지공급장치(ESS), 초고압 전력기기 등과 함께 에너지 기업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솔루션 공급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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