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지진, 2주 전 예견된 '지진운'…하늘은 알고 있었다

입력 2015-12-22 09:46   수정 2015-12-22 09:56

전북 익산 지진


전북 익산에서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이에 대해 예견했던 글이 재조명 되고 있다.

2주 전 부산에서 거주 중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한 포털 사이트에 질문을 올렸다.

글쓴이는 "'서프라이즈'에서 지진운이란걸 봤다"며 "제가 서프라이즈에서 본 지진운과 똑같은 지진운이 부산진구 하늘에 나타났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진짜 지진운이 맞으면 2주 후 지진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고 질문했습니다.

한편 전주기상지청은 22일 오전 4시30분께 전북 익산시 북쪽 8㎞ 지점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혀싸.

대전지역에서는 10여초 이상 지진파가 감지됐고 30층 규모의 고층 건물에서는 흔들림 현상이 나타났다.

이번에 발생한 지진은 지난 8월 3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 남동쪽 22㎞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7의 지진에 이어 올 들어 두번째로 규모가 큰 지진이다.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는 올해 최대 규모다.

대전 유성 장대동의 한 아파트 주민은 "아파트 13층에 사는데 지진이 나기 전에 쿵소리가 2∼3초 간격으로 난 뒤 문과 주방 사이 유리문이 덜활타?? 누워 있는데 몸이 흔들렸다"며 "무서워서 베란다를 쳐다보니 널어 둔 빨래가 계속 흔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충남 당진과 서울에서도 비슷한 시각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 100여건의 지진 감지 신고가 들어 왔지만,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 신고는 없었다.

통상 규모 3.0 이상이면 실내의 일부 사람이 지진을 느낄 수 있고, 2.9 이하는 지진계에 의해서만 탐지가 가능하며 대부분의 사람은 진동을 느끼지 못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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