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라이트루미안, 빛 반사하는 의류소재 개발…모젼스랩, 사용자 움직임 따라 영상 변화

입력 2015-12-22 17:31  

서울의 강소기업들 (5)


[ 이지수 기자 ] “첫 시제품은 돌덩이처럼 딱딱했어요. 의류용으로 부적합했죠.”

의류용 자재업체 지오라이트루미안의 최상석 대표는 1994년 반사체 소재 개발을 시작했다. 빛을 받으면 반짝이는 이 소재는 스포츠 의류나 야간 작업복 등에 쓰인다. 당시 물량을 전부 수입했기 때문에 최 대표가 국산화에 도전한 것.

5년간의 연구개발 과정을 거쳐 최 대표는 1999년 국내 최초로 ‘프리즘반사자재’(사진 위) 개발에 성공했다. 첫 고객은 아디다스였다. 이 회사 특유의 삼선 문양에 지오라이트루미안의 반사체 소재가 채택됐다. 2002년 월드컵 특수가 겹치면서 여기저기서 제품을 찾았다.

현재 지오라이트루미안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세계 시장에선 5위권이다. 지난해 매출은 300억원이었다.

최 대표는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브라질 중국 독일 등 6개국에 이어 현재 베트남 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최 대표는 “세계 1위 반사체 소재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02-869-1988)

3차원 가상현실 영상 콘텐츠 분야에도 국내 최초 기술을 가진 기업이 있다. 모젼스랩은 인터렉티브 콘텐츠, 이미지 프로세싱, 솔루션 플랫폼 등 3대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술들을 이용하면 별다른 조작 없이 사람의 움직임을 통해 영상 속 대상을 조작할 수 있다(아래). 이 회사는 올해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최한 ‘2015년 특허경영대상’에서 기업부문 대상을 받았다.

최이권 모젼스랩 대표는 2004년 회사를 창립했다. 창업 10여년이 지났지만 그는 날마다 연구개발(R&D) 성과를 모니터링한다. 올해 5월에는 신기술이 적용된 뮤지컬 ‘들풀영웅전’을 자체 제작해 선보였다. 들풀영웅전은 전투장면 등에서 주인공이 칼을 휘두르면 배경이 함께 움직이면서 생동감을 준다.

최 대표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극과 무용,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02-538-0058)

이지수 기자 oneth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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